▲한오섭 정무수석이 26일 오전 배현진 의원이 입원 중인 서울 순천향대병원에서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이 괴한의 습격을 받은 것과 관련해 "국민의 대표인 정치인에 대한 테러는 국민에 대한 테러와 다름없다"고 말했다고 26일 대통령실 한오섭 정무수석이 밝혔다. 또한, 배 의원에게는 "많이 놀랐을 텐데 빨리 쾌유하기를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한 수석은 이날 오전 배 의원이 입원한 순천향대 서울병원을 찾아 문병한 뒤 이같은 내용의 윤 대통령 발언을 소개했다. 한 수석은 "윤 대통령이 어제 피습 소식을 보고받고 굉장히 놀랐는데 (배 의원에게) 바로 전화해 위로의 말을 했다"고 말했다.
한 수석은 최근 이어지고 있는 정치인 테러에 대한 대책과 관련해 "지난번 이재명 대표 피습 때 관련 부처에서 대책을 강구하고 경호 강화 조치를 했는데 추가할 일이 있다면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배 의원은 전날 오후 5시께 강남구 신사동에서 신원 불상의 한 남성에게 돌로 머리 뒤를 가격당했다. 현장에서 체포된 남성은 강남경찰서로 압송됐다. 이 남성은 배 의원에게 '국회의원 배현진입니까'라고 물은 뒤 성인 주먹 크기의 돌로 머리를 가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 의원은 두피가 찢어져 봉합 처치를 받고 입원해 병실에서 안정을 취하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