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헤일리는 펠로시가 아니다”…트럼프 ‘말실수 논란’ 부채질

입력 2024-01-22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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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일리, 트럼프 말실수에 “인지능력 의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롤리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롤리(미국)/AP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롤리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롤리(미국)/AP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 주자의 이름을 착각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말실수를 트집 잡고 나섰다.

21일(현지시간) 미국 정치매체 더힐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 미디어 X(옛 트위터)에서 “나는 모든 측면에서 니키 헤일리에 동의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것만큼은 동의한다. 그는 낸시 펠로시가 아니다”고 말했다.

또 그는 해당 게시물과 함께 헤일리 전 대사의 반응과 일관되지 않게 들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말실수를 모은 동영상을 게재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9일 밤 뉴햄프셔주 선거 유세에서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 주자인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와 민주당 소속 낸시 팰로시 전 하원의장을 수차례 혼동해 잘못 말한 것을 조롱한 것이다.

이후 헤일리 전 대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인지 능력에 의문을 던지며 “대통령직의 중압감을 고려했을 때 정신적으로 적격한 인물인지 의문이 제기되는 상황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공격에 가세함으로써 자신의 대선 라이벌이 누구인지를 명확히 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인지능력 논란을 부채질하는 이유는 부분적으로 자신을 향한 ‘나이 공격’을 약화시키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고 CNN방송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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