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롤리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롤리(미국)/AP연합뉴스
21일(현지시간) 미국 정치매체 더힐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 미디어 X(옛 트위터)에서 “나는 모든 측면에서 니키 헤일리에 동의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것만큼은 동의한다. 그는 낸시 펠로시가 아니다”고 말했다.
또 그는 해당 게시물과 함께 헤일리 전 대사의 반응과 일관되지 않게 들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말실수를 모은 동영상을 게재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9일 밤 뉴햄프셔주 선거 유세에서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 주자인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와 민주당 소속 낸시 팰로시 전 하원의장을 수차례 혼동해 잘못 말한 것을 조롱한 것이다.
이후 헤일리 전 대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인지 능력에 의문을 던지며 “대통령직의 중압감을 고려했을 때 정신적으로 적격한 인물인지 의문이 제기되는 상황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공격에 가세함으로써 자신의 대선 라이벌이 누구인지를 명확히 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인지능력 논란을 부채질하는 이유는 부분적으로 자신을 향한 ‘나이 공격’을 약화시키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고 CNN방송은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