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에는 ‘갓생’ 살아볼까”…주목받는 자기계발 스타트업

입력 2024-01-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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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각사)
(사진제공=각사)

갑진년 새해에도 ‘갓생’이 주목받고 있다. 갓생은 신을 의미하는 ‘갓(god)’과 삶을 의미하는 ‘생(生)’을 조합한 신조어로, 생산적인 계획을 세우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부지런하게 사는 인생을 뜻한다.

이와 유사한 의미에서 올해 10대 트렌드 키워드 중 하나인 ‘스핀오프 프로젝트’도 있다. 스핀오프는 영화, 드라마 등을 즐겨보는 사람에게는 익숙한 말로, 상당한 인기를 끈 기존 작품에서 따로 나온 작품을 의미한다. ‘트렌드 코리아 2024’는 이러한 스핀오프가 기업의 브랜드, 기술, 조직 관리뿐 아니라 개인의 경력 개발 영역까지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한다. 특히 본업 이외에 자신의 경력을 스핀오프 하려는 직장인이 늘어나며 많은 사람이 자기계발의 일환으로 일명 ‘사이드 프로젝트’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자신의 성장과 부수입을 원하는 직장인들의 이러한 행보는 최근 몇 년 사이 여러 직업을 가진 사람을 뜻하는 ‘N잡러’와도 일맥상통한다. 이에 따라 국내 성인 직무교육 시장에 관한 관심이 커지는 상황이다. 실제 지난해 11월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 마이크로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본업 외에 부업을 하는 근로자는 62만5000명에 달한다. 2022년 동월 대비 7.6%(4만4000명) 증가한 것으로, 부업 인구가 매년 꾸준히 늘면서 같은 달 기준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이에 자기계발과 관련한 스타트업도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온라인 클래스 구독 플랫폼 ‘클래스101’은 약 5900여 개의 클래스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새해에는 자기계발에 관한 관심과 실천 의지가 높아지는 만큼 클래스101 서비스 이용도 활발하다. 회사에 따르면 클래스101의 누적 수강시간은 2022년 4분기 대비 2023년 1분기에 129% 늘기도 했다.

직장인 직무 및 자기계발 관련 성장을 위한 클래스 가운데 많은 관심을 받는 콘텐츠는 자신만의 앱을 직접 만들어보거나 모션그래픽, 포토샵, 데이터분석 등 다양하다. 최근 론칭한 커리어 분야 클래스로는 노션전문가 이세의 ‘노션으로 환승이직! 직무별 포트폴리오 제작 노하우’나 정용준의 ‘노코드로 14억 투자받은 창업자에게 배우는 버블 클래스’ 등도 있다.

클래스101 관계자는 “스핀오프 프로젝트, 갓생, 자기계발과 성장 등의 키워드들과 함께 올해도 클래스101의 커리어 분야 클래스가 많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국내 1위 오디오북 서비스 ‘윌라’도 많은 직장인이 출퇴근 시간에 오디오북 콘텐츠를 이용한다. 윌라는 자기계발과 직무 역량 향상을 동시에 추구하는 이들의 특성을 고려해 갓생을 실현하는 데 도움을 주는 오디오북 5종과 클래스 3종 등 맞춤형 콘텐츠를 선별했다.

직장인들을 위한 자기계발 분야 오디오북 5종은 ‘일머리 문해력’, ‘회사에서는 어떻게 말해야 하나요?’, ‘몰입’, ‘모든 일은 센스로 시작합니다’, ‘마음을 사로잡는 말센스의 비밀’ 등이다. 직접 수강하며 직장 생활 내 문제 해결과 스킬을 습득할 수 있는 윌라 클래스 3종으로는 ‘나는 왜 집중하지 못하는가’, ‘당신은 일을 못 하는 게 아니라 말을 못 하는 겁니다’, ‘평범한 우리들이 직장에서 살아남는 법’ 등을 제안했다.

직장인들 사이에서 출퇴근용 영어 공부 앱으로 입소문을 탄 서비스도 있다. 2019년 출시한 이팝소프트의 인공지능(AI) 기반 영어 학습 앱 ‘말해보카’는 AI로 사용자 수준에 맞춰 영어 단어·문법 학습을 돕는다. 간단한 퀴즈, 게임 형식을 활용해 짧은 기간, 높은 교육 효율을 얻을 수 있도록 설계했다. 특히 직장인들 사이 큰 인기를 얻으며 사용자 증가와 함께 매출도 급성장했다. 지난해 1월 누적 다운로드 수 300만 건을 돌파했고, 상반기에만 83억 원을 거두며 흑자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

말해보카는 일상적인 단어부터 영어 논문 표현까지 약 280만 개의 어휘를 수집했으며, 이를 사용 빈도에 따라 정렬해 효용성을 높였다. 또한 AI 기능을 통해 사용자 레벨을 진단해 사용 빈도가 가장 높은 단어를 가장 낮은 레벨부터 학습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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