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8~12일) 코스피지수는 2500~2600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초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JPMHC), CES(세계가전전시회) 등 주요 산업계 행사들은 상승요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3월 기준금리 인하 기대 후퇴는 하락 요인으로 꼽힌다. NH투자증권은 다음 주 코스피 주간 예상 밴드를 2530~2620포인트(p)로 제시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번 주(2~5일) 코스피 지수는 전주 대비 77.2p(2.90%) 내린 2578.08을 기록했다. 이 기간 코스피는 2669.81까지 오른 후 하락했다. 같은 기간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조5682억 원, 2993억 원을 각각 순매수했으나 기관은 2조8794억 원 순매도했다.
지난해 4분기는 일회성 비용을 연간 실적에 반영함에 따라 어닝쇼크가 나타나는 시기라는 평가다. NH투자증권은 4분기 실적시즌이 진행되는 1~3월 기간에는 통상적으로 해당연도 실적 전망치도 함께 하향조정되는 경향이 있다고 봤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 평균적으로는 4.8%가량의 주당순이익(EPS) 전망치가 하향 조정됐다”며 “다만 최근 반도체 업종의 실적 전망이 상향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다. 감산, 가격 인상, 고부가 제품 중심 수요 회복 등으로4개 분기만의 디램(DRAM)의 흑자전환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연초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와 CES 등 주요 산업계 행사는 관련 시장에 대한 올해 전망을 가늠해 볼 기회가 될 거란 관측이다.
이번 CES에서는 인공지능(AI)을 전자기기, 모빌리티, 의료기기 등에 도입하는 기술·제품이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드웨어 혁신의 한계에 부딪혔던 IT시장에 대한 새로운 기대감이 부각될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는 올해 들어 바이오 업계의 M&A와 기술이전이 늘어날 수 있을지 여부를 엿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정부가 발표한 올해 경제정책방향을 미뤄볼 때 해외수주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연간 수출 7000억불 달성 지원, 인프라・방산・원전 등 해외수주 570억불 달성 지원, 경제외교・통상협력 강화 등 해외수출 드라이브를 주목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3기 신도시 연내 조기 착공, 85조 원+α 수준의 유동성 공급 등 정부가 부동산 리스크 관리를 우선정책 과제로 두고 있다는 점은 시스템리스크로의 확산 가능성을 낮추는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다음주 주요 경제지표와 이벤트로는 △유로존 12월 소비자물가(5일) △미국 12월 고용보고서(5일) △미국 11월 내구재 수주(6일) △미국 12월 ISM 비제조업(6일) △유로존 11월 소매판매(8일) △한국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11일) △미국 12월 소비자물가(11일) 중국 12월 소비자·생산자물가(12일) △중국12월수출입(12일 △미국12월생산자물가(12일)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