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전국 주택 매매심리가 두 달 연속 하락했다. 10월 하락 전환한 전국 주택 매매심리는 연말 집값 내림세가 본격화하면서 잔뜩 얼어붙은 모양새다. 전세와 토지시장 소비심리도 10월에 이어 추가 내림세를 보였다.
15일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11월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기준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01.9로 전월(111.1) 대비 9.2포인트(p) 하락했다.
수도권은 지난달 103.0으로 전월(112.3)보다 9.3p 하락했다. 서울은 104.4로 전월(116.0)보다 11.6p 급락했다. 인천은 이 기간 108.6에서 101.5로 7.5p 내렸다. 경기지역 역시 지난달 102.6으로 10월 110.9보다 8.3p 하락했다. 비수도권은 지난달 100.9로 10월 109.7 대비 8.8p 내렸다.
매매 시장 둔화에 이어 전세도 내림세로 돌아섰다. 주택 전세 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전국 기준 94.8로 전월(98.7) 대비 3.9p 내려 하강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수도권(95.3)은 전월 대비 4.8p 내렸지만, 보합국면을 유지했다. 비수도권(94.0)은 전월 대비 2.8p 하락해 하강국면을 기록했다.
토지시장 소비심리도 꺾였다. 이 지수는 전국 기준 전월(87.8) 대비 1.9p 내린 85.9를 기록하면서 하강국면을 보였다.
한편,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0~200 사잇값으로 표현한다. 지수가 100을 넘으면 전월 대비 가격 상승이나 거래 증가로 답한 비율이 높다는 것을 뜻한다. 구체적으로는 지수가 95 미만이면 하강 국면, 115 이상이면 상승 국면으로 구분하며 95~115 미만이면 보합으로 분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