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LGU+, 3분기 영업익↓…통신비 인하 압박에 AI·IDC로 수익성 강화

입력 2023-11-07 16:13 수정 2023-11-07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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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B2C·B2B 사업 균형 잡힌 성장…상장 이후 분기 최대 매출
“KT CT+IT 역량 기반으로 ‘디지털 서비스 퍼스트’ 추진할 것”
LG유플러스, 가입 회선 6개 분기 연속 두 자릿수 성장율 기록
"AI·IDC·전기차 충전 등 신사업 박차…해지율 안정화 기조 지속

이동통신사가 유ㆍ무선사업과 기업서비스 부문에서 견고한 성장 기반을 다졌지만, 임금ㆍ전기요금 상승 등 일회성 비용의 증가로 영업이익이 축소됐다. 5세대(5G) 가입자 증가세 둔화와 정부의 통신요금 인하 압박 등의 영향으로 4분기 수익성 악화가 예상된다. 이에 통신 3사가 인공지능(AI),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전기차 충전, 도심항공교통(UAM) 등을 통해 실적 반등 기회를 모색하겠다는 전략이다.

KT는 3분기 매출 6조6974억 원, 영업이익 3219억 원으로 역대 최대 분기 매출액을 달성했다고 7일 밝혔다. 매출은 유·무선 및 기업 등 B2C·B2B 사업의 균형 잡힌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p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임금 및 단체협상 3분기 조기 타결과 콘텐츠 소싱 비용 평활화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9%p 하락했다. 단, 임금 협상과 콘텐츠 소싱 비용이 작년에는 4분기에 반영됐던 것을 감안하면 연결 및 별도 영업이익 모두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는 것이 KT측의 설명이다.

유선사업, 기업 서비스사업, 금융ㆍ콘텐츠사업 등은 한자릿수 증가에 그친 반면 클라우드사업은 프라이빗 클라우드 수주 및 IDC사업의 견조한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5% 성장했다. KT는 자사 초거대 AI 모델인 ‘믿음’ 서비스에 KT클라우드의 ‘AI 풀스택’ 패키지를 제공해 기업들의 AI 도입 비용 절감에 기여하며 초거대 AI 대중화를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김영진 CFO(최고재무책임자)은 “경영 안정화 속에서 B2CㆍB2B 사업의 균형 잡힌 성장과 핵심 사업 포트폴리오에서의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며 “CT(통신기술)에 IT(정보기술)역량을 더한 ‘디지털 서비스 퍼스트’를 추진해 기업가치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3분기 매출 3조5811억 원, 영업이익 2543억 원을 기록했다. 무선 서비스 매출과 기업인프라, 솔루션 등 전부문이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하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p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전력료 인상에 따른 기타비용 증가 영향으로 10.8%p 감소했다.

주목할 점은 이동통신시장에서 만년 3위에 머물렀던 LG유플러스의 선전이다. LG유플러스는 6개 분기 연속 두 자릿수 가입 회선 증가율과 더불어 해지율 안정화 기조가 지속되는 등 질적 성과가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그 결과 3분기 LG유플러스의 이동통신(MNO) 가입자 수가 1829만2000여명으로 1773만5000여명인 KT 가입자 수를 넘어서는 성과를 달성했다.

LG유플러스는 인터넷데이터센터(IDC)·전기차 충전 등 인프라 구축 사업을 통해 4분기 실적을 견인하겠다는 계획이다. 10월 준공을 완료한 데이터센터 ‘평촌 2센터’가 본격 가동되면 향후 IDC 사업의 성장세는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임장혁 신사업그룹장은 “평촌 2센터는 고사양 IDC 수요 증가로 12개 전산실이 전부 예약 완료됐고 사전예약 고객과 계약 협의 중“이라며 “단계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해 매출은 내년 상반기부터 순차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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