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자체 개발 늦어지나...퀄컴 2026년까지 아이폰 5G 칩 공급키로

입력 2023-09-12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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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컴, 아이폰15 시리즈 공개 하루 앞두고 ‘3년 계약’ 발표
애플 자체 모뎀 칩 생산 지연 시사

▲컴퓨터 마더보드 사이로 퀄컴 로고가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컴퓨터 마더보드 사이로 퀄컴 로고가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퀄컴이 애플 아이폰의 5G 모뎀칩을 2026년까지 3년 더 공급하기로 했다. 사실상 애플의 자체 통신칩 개발이 지연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라는 분석이 나온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퀄컴은 성명을 내고 애플에 아이폰용 모뎀칩을 최소 3년 더 공급하는 새로운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당초 두 회사의 계약은 올해 만료될 예정이었는데 이를 연장한 것이다.

이번 계약 조건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려진 것은 없으나 2019년에 체결된 이전 계약과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퀄컴은 내년부터 2026년까지 출시되는 아이폰에 스냅드래곤 5G 모델 RF 시스템을 공급하게 된다.

이번 퀄컴과의 계약연장은 애플이 아이폰15시리즈와 애플워치 신작 등을 공개를 앞두고 나왔다.

당초 시장에서는 이번에 공개될 아이폰 신작이 퀄컴 칩이 탑재되는 마지막 아이폰 시리즈가 될 것으로 전망했었다. 앞서 애플은 2019년 인텔 모뎀 사업부를 10억 달러(약 1조3200억 원)에 인수하면서 자체 5G용 모뎀 칩셋 개발을 추진해왔다. 이에 시장에서는 퀄컴가 다시 3년짜리 계약을 체결하면서 애플의 자체 모뎀 칩 개발이 아직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블룸버그는 “전 세계 무선 통신업체가 다양한 장비와 표준을 사용하기 때문에 원활하게 작동하는 기술을 설계하기 쉽지 않다”면서 “모뎀 칩은 기존 3G 및 4G 네트워크는 물론 최신 5G 시스템에도 빠르게 연결돼야 하는데, 퀄컴이 이 분야를 주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물론 3년 사이 애플의 자체 모뎀 칩이 개발돼 아이폰에 탑재될 수도 있다. 이를 반영하듯 퀄컴은 2026년까지 애플 스마트폰에 필요한 모뎀의 20%를 공급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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