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뉴욕증시, 파월 매파 발언에도 상승…다우 0.73%↑

입력 2023-08-26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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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인플레 여전히 높아…필요 시 추가 긴축”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22일(현지시간) 트레이더가 주가를 살피고 있다. 뉴욕(미국)/UPI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22일(현지시간) 트레이더가 주가를 살피고 있다. 뉴욕(미국)/UPI연합뉴스

뉴욕증시는 25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매파(통화 긴축 선호) 발언에도 상승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247.48포인트(0.73%) 오른 3만4346.90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전장 대비 29.40포인트(0.67%) 상승한 4405.71에,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26.67포인트(0.94%) 뛴 1만3590.65에 거래를 끝냈다.

파월 의장은 이날 미국 캔자스시티 연방은행 주최 경제 심포지엄(잭슨홀 회의) 강연에서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으므로 필요하다면 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또 “다음 금리 결정은 지표에 달렸다. 지표를 평가해 추가 긴축 혹은 동결을 결정할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를 향해 내려오고 있다는 자신감이 생길 때까지 제약적인 수준에서 금리를 유지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발언 직후에는 연준의 추가 금리 가능성이 주목받으면서 주가가 일시적으로 하락했다. 케이스 캐피탈 어드바이저의 케니 폴카리 파트너는 “매파적 그 자체였다. 연내 마지막 추가 금리 인상이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평가했다.

다른 연준 위원들도 이날 매파적 발언을 쏟아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이날 “아마도 해야 할 일이 남아 있을 것”이라고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수개월 동안 개선됐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며 “2% 목표치까지는 인내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후 시장에서는 파월 의장의 발언이 예상했던 바라고 생각한 투자자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또한 금리 인상 사이클이 막바지에 가깝다는 견해가 대두하면서 증시를 지지했다. 파월 의장이 핵심 인플레이션이 감속 기조에 있으며, 낮은 실업률을 유지한 채 노동 수급의 불균형이 완화했다고 평가한 것도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한때 다우지수 상승 폭은 300포인트를 넘어서기도 했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도 상승세를 보이다가 마감 시점에 다다라서는 보합세를 보였다. 2년물 국채 금리 역시 2006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가 상승 폭을 낮췄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미국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의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전날과 유사한 19.5%였다. 다만 11월까지 0.25%포인트(p) 추가로 오를 가능성은 46.7%, 0.50%p 추가로 인상할 가능성은 8.7%를 기록했다. 전날에는 둘의 합이 50%가 넘지 않았으나, 이날은 50%를 넘어섰다.

이날 발표된 소비자신뢰지수는 부진했다. 8월 미시간대학 소비자심리지수는 69.5를 기록했다. 이는 앞서 발표된 예비치와 시장 전망치인 71.2보다 낮은 수치다. 전월 기록한 71.6 역시 밑돌았다.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3.5%를 기록했다. 예비치(3.3%)와 전월 수치(3.4%)를 웃돌았다. 5년 장기 기대인플레이션은 전달과 같은 3.0%를 기록했다.

이날 종목별로는 S&P500지수 내 11개 업종이 모두 상승했다. 임의소비재와 에너지 관련주가 1% 이상 오르면서 상승세를 리드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 대비 1.52포인트(8.84%) 내린 15.68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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