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 5개 병원 '소아암 거점병원' 육성…의사 채용 지원

입력 2023-07-20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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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소아암 진료체계 구축방안' 마련…지역 내 의료자원 활용 효율성 개선

(자료=보건복지부)
(자료=보건복지부)

정부가 서울을 제외한 전국 5개 권역에 소아암 거점병원을 육성한다. 소아혈액종양 전문의를 중심으로 권역 내 의료자원 활용의 효율성을 높여 소아암 환자가 거주지 인근 의료기관에서 치료받을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보건복지부는 1월 발표한 ‘필수의료 지원대책’과 2월 발표한 ‘소아의료체계 개선대책’의 후속조치로 소아암 진료체계 구축방안을 마련했다고 20일 밝혔다.

복지부에 따르면, 소아암 환자의 41%는 백혈병 등 혈액암 환자다. 골수이식과 같은 고난이도 치료가 필요하지만, 소아혈액종양 전문의는 전국적으로 총 69명에 불과하다. 이 중 30명은 50세 이상이다. 소아암은 진단 이후 완치까지 6~16개월간 집중치료가 필요하지만, 한정된 전문인력의 수도권 쏠림으로 시방 소아암 환자·가족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이에 정부는 충남권역(대전·충남·충북·세종)의 충남대병원, 호남권역(광주·전남·전북·제주)의 화순전남대병원, 경북권역(대구·경북)의 칠곡경북대병원, 경남권역(부산·울산·경남)의 양산부산대병원, 경기권역(경기·강원)의 국립암센터를 거점병원으로 육성한다. 이들 병원은 공공의료 수행기관 중 소아암 진료를 위한 핵심기능이 유지되고 있는 곳들이다.

병원별 사업모형은 크게 세 가지다.

화순전남대병원, 양산부산대병원, 충남대병원은 소아혈액종양 전문의와 입원전담의 또는 촉탁의, 타 분과 소아과 전문의가 협력하는 병원 내 전담팀 구성 진료체계를 운영한다. 이들 병원이 소아혈액종양 전문의를 추가 채용하면, 정부는 일반병동과 중환자실, 응급실 진료를 전담하는 촉탁의 채용을 지원한다. 타 분과 전문의는 지원인력으로 활용한다.

칠곡경북대병원은 지역 내 대학병원이 다수 분포한 지역 특성을 반영해 대학병원 소속 소아혈액종양 전문의와 지역 병·의원에 근무하는 소아암 치료 유경력 전문의가 거점병원 진료에 참여하는 개방형 인력 활용 모형을 활용한다. 소아혈액종양 전문의로 진료팀을 구성해 지역환자의 수도권 이탈을 방지하고 안정적인 진료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국립암센터는 취약지 지원체계를 운영한다. 소아혈액종양 전문의가 없는 강원도 내 대학병원에 주기적으로 방문해 소아암 외래진료를 지원한다.

지역 거점병원에서 치료가 어려운 고난이도 중증 외과수술과 양성자치료기 등 첨단장비를 통한 항암치료가 필요한 경우에는 수술팀을 갖춘 수도권 병원이나 양성자치료기 보유 병원인 국립암센터에서 치료 후 지역 거점병원으로 회송해 후속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연계한다.

박민수 복지부 2차관은 “소아암은 인구 감소에 따라 적정한 공급이 이루어지지 않는 필수의료 분야”라며 “소아암은 진단 후 1~2년 동안 집중치료가 필요함을 고려해 환자와 가족이 불편함이 없도록 진료체계가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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