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림대교 테러 공격에…푸틴 “국방부가 보복 준비 중”

입력 2023-07-18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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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우크라의 무인 수중 드론 2대가 공격” 주장
지난해 10월 크림대교서 대규모 폭발 사고 발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크림대교 공격 관련 당국자들과 회의하고 있다. 모스크바/로이터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크림대교 공격 관련 당국자들과 회의하고 있다. 모스크바/로이터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크림대교에 대한 공격과 관련해 우크라이나에 보복을 준비하고 있다고 BBC 방송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은 크림대교 공격 사건 관련 정부회의에서 “크림대교를 목표로 또다시 테러 행위가 자행돼 교량 도로가 심하게 손상됐다”며 “러시아 국방부가 이번 테러 공격에 보복할 제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푸틴 대통령은 “크림대교가 오랫동안 군사 수송에 사용되지 않았다”면서 “이번 범죄는 군사적 관점에서 잔인하고 무분별한 행위”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마라트 후스눌린 부총리는 “19km 길이의 교각에는 손상이 없었지만 차량용 교량 경간 한쪽이 완전히 파괴돼 재건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도로 교통이 9월 15일까지 한 방향으로 재개되고 11월 1일까지 양방향 모두 복구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 반테러위원회(NAC)는 우크라이나가 2대의 무인 수중 드론으로 크림대교를 공격하고 이로 인해 다리를 건너던 부부가 사망, 14세 딸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공식적으로 책임을 인정하지 않고 있지만 우크라이나 언론은 우크라이나 국가보안국(SBU)과 해군이 크림대교를 향해 수중 드론을 배치했다고 전했다.

크림대교에 대한 공격은 지난해 10월 대규모 폭발 사건에 이어 두 번째다. 당시 크림대교는 부분적으로 폐쇄됐으며 복구 작업을 거쳐 올해 2월 재개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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