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증권은 30일 진에어에 대해 ‘3분기는 더 좋다’며 ‘매수’를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2만3000원으로 높여 잡았다.
이병기 흥국증권 연구원은 “진에어는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12.5% 증가한 2686억 원, 영업이익은 327억 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비수기였음에도 불구하고, 5월 황금 연휴 효과로 여행 수요가 견조했다”고 전했다.
특히 유가 하락으로 인해 비용 부담이 크게 완화되면서 2분기 실적은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할 거란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진에어의 2분기 국제선 운임은 85원으로, 항공사들의 공급 증가로 인해 전분기 대비 운임 하락을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다만 견조했던 2분기 여행 수요와 유가 하락은 운임 하락에 따른 수익성 악화를 상쇄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진에어는 비수기를 맞이해 운임이 낮은 동남아 노선 비중을 축소하고 운임이 높은 일본 노선 비중을 늘려 대응했다”며 “ 3분기는 여행 성수기인 만큼 1분기보다 강한 여행 수요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역대급 엔저에 힘입어 일본 노선을 위주로 여객 수요가 강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항공주 전반적으로 2분기 견조한 실적에 힘입어 3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까지 받을 수 있는 시기라는 판단이다. 견조한 실적과 성수기 진입, 유가 하락으로 항공주에 대한 관심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항공주 내 진에어를 최선호주(Top Pick)로 제시한다”며 “FSC보다는 LCC가 성수기 모멘텀을 더 받을 수 있을 것이라 판단되며, 진에어는 타LCC들과 다르게 전환청구가능물량이 없고 순차입금 역시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