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 “AI 챗봇, 반도체 수요 ‘킬러 앱’ 될 것”

입력 2023-02-15 15:59 수정 2023-02-15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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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대 도헌학술원 개원 기념 심포지엄서 기조연설
“AI시대 혁신 중심엔 메모리 반도체”
인재확보 시급…반도체 생태계 ‘미니팹’도 제안

▲박정호 SK하이닉스 대표이사 부회장. (사진제공=SK하이닉스)
▲박정호 SK하이닉스 대표이사 부회장. (사진제공=SK하이닉스)

“앞으로 인공지능(AI) 챗봇 서비스 분야가 반도체 수요의 새로운 ‘킬러 애플리케이션(앱)’이 될 것입니다.”

박정호 SK하이닉스 대표이사 부회장은 15일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림대 도헌학술원 개원 기념 학술심포지엄에서 ‘AI 시대, 한국 반도체가 나아갈 길’을 주제로 기조 연설을 진행하며 이같이 밝혔다.

박 부회장은 “최근 화제의 중심인 대화형 인공지능 ‘챗GPT’를 시작으로 많은 빅테크 기업이 AI 챗봇 서비스에 뛰어들고 있다”면서 “AI 시대가 펼쳐지고 관련 기술이 진화하면서 글로벌 데이터 생성, 저장, 처리량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흐름 속에 SK하이닉스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최고속 D램인 HBM은 AI 시대 기술 진화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자평했다. SK하이닉스는 세계 최초로 HBM3를 양산해 엔비디아에 납품하고 있다. HBM2E와 HBM3 분야에서 회사는 시장 점유율 초격차 1위로 업계를 주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부회장은 한국이 반도체 강국의 위상을 지키기 위해서는 △우수 인재 육성 △정부의 반도체 생태계 강화 노력 △미래 기술 준비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특히 인재 확보가 가장 시급하다고 봤다.

그는 “2031년 5만4000명 수준의 인력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국 지역 거점 대학에 반도체 특성화 성격을 부여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와 함께 전국 지역 거점 대학에 반도체 특성화 성격을 부여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대기업, 소부장, 학계가 함께 반도체 생태계를 활성화할 플랫폼으로 미니 팹(Mini FAB) 구축도 제안했다. 전 세계 반도체 강국은 연구와 테스트를 위한 300mm 기반 미니 팹을 보유해 반도체 기술을 경쟁적으로 발전시키고 있지만, 국내는 200mm 기반 미니 팹만 보유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2027년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내에 미니 팹 성격의 300mm 기반 ‘트리니티 팹’을 계획 중이다.

박 부회장은 "전 세계 서버용 D램이 DDR4에서 DDR5로 전환되면 2022년부터 2030년까지 누적 29.2테라와트시(TWh)의 전력을 감축할 수 있고 이는 약 1167만t(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한국 반도체가 고효율ㆍ고성능 제품 개발로 지구와 인류에 기여하고, 이러한 리더십이 다시 업계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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