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배터리 잡는다"…50조 투자로 세계 점유율 40% 달성 목표

입력 2022-11-0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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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R&D·보증대출지원…양극재 생산능력 220%↑·인력 1.6만명 양성

▲SK온 소속 연구원이 전기차 배터리용 셀을 들고 있다. (사진제공=SK온)
▲SK온 소속 연구원이 전기차 배터리용 셀을 들고 있다. (사진제공=SK온)

정부와 배터리 업계가 손 잡고 2030년까지 이차전지 세계시장 점유율을 40%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배터리 3사 등 배터리 업계는 2030년까지 50조 원을 투자한다. 정부는 1조 원의 연구개발(R&D) 투자와 세제 혜택으로 업계를 지원한다. 배터리 핵심광물 확보를 위한 '배터리 얼라이언스'도 출범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배터리, 자동차, 광물 업계 및 관련 기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3차 산업전략 원탁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이차전지 산업 혁신전략’을 발표했다.

이번 전략의 핵심 과제는 △안정적 배터리 공급망 확보 △대한민국을 첨단기술 혁신과 R&D 중심지로 조성 △건실한 국내산업 생태계 구축 등이다.

우선 배터리 업계는 2030년까지 R&D 19조 5000억 원, 시설투자 30조 5000억 원 등 50조 원 이상을 국내에 투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현재 대비 2025년까지 국내 생산능력을 배터리는 150%, 양극재는 320%, 음극재는 210%로 향상하겠단 복안이다.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업체별론 △LG 에너지 솔루션은 전고체·리튬황 배터리 등 차세대배터리 파일럿 라인 구축 △삼성 SDI는 최신 제품 신뢰성 검증센터 구축 및 연구개발센터 신축 △SK on은 배터리 품질검증과 공정혁신을 위한 글로벌 평가센터 구축 및 연구개발센터 증설 등을 추진한다.

이에 맞춰 정부는 1조 원 규모의 R&D로 지원 사격한다. 현재 주력제품인 삼원계의 성능을 고도화해 1회 충전거리 800㎞ 기술을 확보하고, 차세대 기술인 차량용 전고체 전지도 2026년 상용화하겠단 목표다.

또 기업의 투자가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국내외 설비투자에 대해 총 5조 원의 대출 및 보증을 지원하고 1조 원 규모의 투자펀드도 연내 출시할 방침이다. 여기에 조세특례제한법 국가전략기술에 대한 설비투자 시 대기업에 적용되는 세액공제율을 기존 6~10%에서 2%p 상향해 중견기업과 같은 8~12%로 확대해 기업 사업 추진에 힘을 보탠다. 내년에 선정 예정인 첨단산업 특화단지에 이차전지 분야가 1곳 이상 선정되도록 할 예정이다.

배터리 핵심광물 확보를 위해 배터리 얼라이언스도 출범했다. 공급망 분과 12개, 배터리 규범 분과 13개, 산업경쟁력 분과 12개 기업이 참여하며 참여 기업을 지속적으로 받아 K-배터리 경쟁력 강화에 힘을 모을 계획이다. 배터리 얼라이언스는 핵심광물 지도작성, 프로젝트 발굴, 정제련 사업추진, 금융지원 등 광물확보 관련 전 단계 활동을 벌인다.

민관이 힘을 모아 배터리 산업 인재도 2030년까지 1만 6000명을 육성한단 구상이다. 배터리 아카데미를 신설해 산업계가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정부는 인프라를 지원해 연간 800명 이상의 인력을 양성한다.

또 기업들이 국내 9개 대학에 설립한 12개 계약학과를 통해 매년 150명을 육성하는 동시 정부도 학부·석박사·재직자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연간 980명을 배출한다. R&D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석박사 지원사업은 올해부터 지원 학교를 5개교에서 13개교로 확대한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이번 회의는 새로운 도약 모멘텀을 마련하기 위해 민관의 역량을 총 결집해 이차전지 산업 혁신전략을 수립하고 배터리 얼라이언스을 구축했다는데 의미가 크다“며 “주요국의 자국 중심 공급망 재편으로 업계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지만, 지금의 위기는 오히려 새로운 성장의 기회가 될 수 있으니 원팀에 돼 위기를 극복하고 배터리 산업의 새로운 미래를 그려 나가자”고 말했다.

한편 이차전지 세계 점유율은 중국이 56.4%로 가장 높고 그다음 한국 25.8%, 일본 9.6%다. 다만 중국을 뺀 시장에선 우리기업이 54.1%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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