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FDA, 화이자ㆍ모더나 ‘오미크론 하위변이’ 백신 긴급 사용 승인

입력 2022-09-01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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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이 전 세계 확산 9개월 만에 승인
부스터샷으로만 접종될 예정

▲미국 메릴랜드주 화이트오크에 위치한 미 식품의약국(FDA) 본부 전경. 화이트오크/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메릴랜드주 화이트오크에 위치한 미 식품의약국(FDA) 본부 전경. 화이트오크/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BA.4와 BA.5를 타깃으로 한 개량 백신의 사용을 승인했다고 지난달 31일(현지시간) CNBC가 보도했다.

이번에 승인된 백신은 화이자·모더나가 오미크론 하위 변이를 겨냥해 기존 백신을 변경해 개발한 2가 백신이다. FDA가 오미크론 변이 백신을 승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지난해 11월 해당 변이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기 시작한 이후 9개월 만이다.

그간 오미크론 변이가 기승을 부리며 코로나19가 빠르게 재확산했지만, 세계 각국은 오미크론 변이를 타깃으로 한 백신이 없어 기존 백신으로 대응해왔다. 2가 백신은 여러 변이에 대한 예방능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승인된 2가 백신은 1차 접종으로는 사용되지 않고, 부스터샷(추가 접종)으로만 사용된다. 접종 연령도 제한된다. 화이자 2가 백신은 12세 이상에 한해 접종할 수 있으며, 모더나는 18세 이상 성인으로 제한된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미국에서 12세 이상 인구의 약 76%가 코로나19 백신 2회 접종을 완료했고, 이들 중 약 50%가 3차 접종을 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접종센터에서 4월 26일 한 간호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투여하고 있다. 라스베이거스/AP연합뉴스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접종센터에서 4월 26일 한 간호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투여하고 있다. 라스베이거스/AP연합뉴스

이 백신이 미국에서 일반인에게 사용되기 위해선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승인을 거쳐야 한다. CDC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가 1일 승인 여부를 논의할 예정인데, 여기서 사용 권고 결정이 나면 백신 접종은 즉시 개시된다.

로버트 케일리프 FDA 국장은 “가을이 시작되고 실내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 시작하면서 현재 유행하는 변이에 대해 추가 접종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다만 백신 효과나 안전성에 대한 우려는 남아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FDA가 2가 백신을 승인하기 전에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 데이터를 더 확인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번 결정은 이전에 널리 배포됐던 코로나 1가 백신에 대한 효과와 안전성 관련 자료를 바탕으로 내려졌기 때문에 BA.5를 타깃으로 하는 이번 백신이 어떻게 작용할지는 확실치 않다는 이야기다.

FDA 자문위원인 폴 오핏 박사는 “물 실험을 기반을 둔 데이터가 새 백신을 승인하는 것을 정당화하기에 충분치 않다”면서 “2가 백신으로 얻은 면역 반응이 분명히 더 좋다는 것을 입증해야 하는데, 아직 그러한 데이터는 제시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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