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감사위원, 장기 재직 줄고 여성 비중 증가"

입력 2022-08-29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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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삼정KPMG)
(출처=삼정KPMG)

코스피200 상장사 중 6년 이상 장기 재직한 감사위원은 감소하고, 여성 비중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정KPMG가 29일 발간한 '2022 감사위원회 아웃룩 Vol. 4'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코스피200 기업 중 재직 기간이 6년을 넘는 감사위원은 27명(5.0%)으로, 전년 46명(8.5%) 대비 19명(3.5%포인트) 감소했다. 감사위원 평균 재직기간도 2.6년으로 전년(2.8년)보다 0.2년 감소했다.

2020년 12월 개정된 상법에 따라 상장회사의 사외이사는 해당 회사에서 최대 6년, 해당 회사와 계열회사 합산 최대 9년까지만 재직할 수 있다.

또 코스피200 기업 감사위원 563명 가운데 여성 위원은 56명(10.0%)으로 집계돼 전년 25명(4.6%)보다 5.4%포인트 늘었다. 올해 8월부터 시행된 개정 자본시장법은 자산총액 2조 원 이상의 상장사는 이사회 전원을 특정 성(性)으로 구성할 수 없다고 규정한다.

삼정KPMG는 “획일적인 집단 사고를 방지하고 다양성 확보를 위해 감사위원회의 성비 구성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며 “개정 자본시장법 시행에 따라 여성 등기이사가 증가하여 여성 감사위원 비중도 함께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지난해 코스피200 상장사 중 감사위원회를 설치한 기업은 173개사(86.5%)였다. 2019년 162개사(81.0%), 2020년 167개사에 이어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감사위원을 신규 또는 재선임한 기업 126개사 중 123개사(97.6%)가 감사위원을 분리 선임했다. 지난해 선임된 감사위원은 총 260명이며, 분리 선임된 감사위원 수는 124명(47.7%)이다.

보고서는 코스피200 기업의 감사위원회 안건(3293건)에 대해서도 분석했다. ‘외부감사인 감독(23.7%)’, ‘내부회계관리제도 감독(19.6%)’ 및 ‘재무 감독(19.0%)’이 가장 많은 안건 유형으로 집계됐고, 이어 ‘내부감사 감독(16.5%)’도 전년 대비 가장 큰 증가 폭(3.4%)을 보이며 감사위원회 안건으로 많이 다뤄졌다.

특히 ‘내부감사 감독’은 2019년 신외부감사법 시행 이래 매년 가장 큰 증가 폭을 보였다. 감사(위원회의 활동이 강화하면서 내부감사조직의 감사계획 승인과 결과 보고 등 관련 안건이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감사(위원회)가 ‘직보라인’ 및 ‘책임자 임면동의권’을 보유한 기업은 코스피200 중 17개사에 불과했다.

김유경 삼정KPMG 감사위원회 지원센터(ACI) 리더는 “감사(위원회)가 법규에서 요구하는 책임을 실질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그에 상응하는 독립성과 전문성을 지닌 내부감사조직의 지원이 핵심적”이라며 “경영진에 직속된 내부감사조직은 독립성 측면에서 내부감사조직이라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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