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이준석, 경고 정도 예상…야당 대응 공격수 부족”

입력 2022-07-07 08:4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CBS 한판승부 유튜브 영상 캡처
▲CBS 한판승부 유튜브 영상 캡처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성 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으로 당 윤리위원회의 징계 심의를 앞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 대해 경고 정도의 징계가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진 전 교수는 6일 CBS라디오 ‘한판 승부’에 나와 “그 이상(당원권 정지·탈당 권고·제명)을 때리게 되면 아마 국민의힘이 감당하기 힘들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자신의 예상에 대한 근거를 묻는 말에 “민주당을 상대로 해서 싸울 수 있는, 싸움할 줄 아는, 공중전을 벌일 수 있는 몇 안 되는 사람 중 하나가 바로 이 대표”라며 “솔직히 국민의힘에 공격수가 없다. 오히려 자기들을(국민의힘) 공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진 전 교수는 또 “국힘 사람들(6070이 주축)은 민주당 사람들(4050주축)에 비해 화력이 안 된다”며 “그나마 2030 이준석이 있어서 민주당이 늙어 보였는데 (이 대표를 중징계하면) 그 효과가 사라지기에 ‘과연 감당되겠느냐’라는 생각을 그들도 하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진 전 교수는 진행자가 국민의힘 차기 공격수로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을 꼽자 “박 대변인 같은 경우에는 공격수라기보다는 차분하게 자기 입장을 전달하는 사람”이라며 “공격수라는 건 반칙도 쓸 줄 알아야 하는데 (박 대변인은) 공격수는 아닌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 대표의 징계 건에 대해 김종민 민주당 의원은 진 전 교수와 다른 전망을 내놨다. 전날 진 전 교수와 같은 방송에 출연한 김 의원은 “당대표로 뽑아놨는데 문제가 있다면 경찰수사로 사실 관계가 확인된 뒤 징계를 하든지 해야 한다”며 “그것도 아닌데 자꾸 이른바 윤핵관이라는 분들이 뭉쳐서 두 달, 석 달을 괴롭히고 흔들어 대는 건 젊은 정치에 대한 기득권 정당의 모습으로 기존 기득권 정당의 대처가 참 옹졸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 징계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점쳤다.

하태경 의원도 BBS 라디오에서 “내일 윤리위에서 ‘이건 경찰 기소 여부를 보겠다. 그때 판단하겠다’ 이렇게 결론 내리는 게 가장 현 당헌·당규상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MBC 라디오에 출연해 “당 윤리위가 심의하는 과정인데 여러 정치적인 여건을 참작해 합리적인 판단을 할 것”이라면서도 “(징계 결과는) 미리 예단할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한편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는 7일 오후 7시 국회 본관에서 제5차 회의를 열고 이준석 대표의 ‘성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 관련 사안을 심의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금융권 휘젓는 정치…시장경제가 무너진다 [정치금융, 부활의 전주곡]
  • HBM이 낳은 참극...삼성전자·SK하이닉스 동조화 깨졌다 [디커플링 두 회사 ②]
  • 하는 곳만 하는 시대 지났다…너도나도 슈퍼리치 리테일 사활[증권사 WM 대전]①
  • 텔레그램 기반 낫코인, 비트코인 혼조 속 일주일간 345% 뛰며 시총 50위권 안착 [Bit코인]
  • "밀양 여중생 성폭행 가해자는 맛집 운영 중"
  •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제네바 모터쇼…폐지되는 5가지 이유
  • 尹 "동해에 최대 29년 쓸 천연가스 매장 가능성...올해 말 첫 시추작업 돌입"
  • "김호중 천재적 재능이 아깝다"…KBS에 청원 올린 팬
  • 오늘의 상승종목

  • 06.03 14:27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5,555,000
    • +0.76%
    • 이더리움
    • 5,323,000
    • -0.15%
    • 비트코인 캐시
    • 647,000
    • -0.31%
    • 리플
    • 722
    • -0.41%
    • 솔라나
    • 229,600
    • -1.2%
    • 에이다
    • 628
    • -0.79%
    • 이오스
    • 1,137
    • -0.18%
    • 트론
    • 158
    • -0.63%
    • 스텔라루멘
    • 148
    • -0.67%
    • 비트코인에스브이
    • 85,100
    • -0.06%
    • 체인링크
    • 25,310
    • -1.48%
    • 샌드박스
    • 650
    • +3.6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