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J 폭행 살해한 20대 男, ‘시체 냄새 없애는 법’ 검색까지…징역 12년 선고

입력 2022-06-09 19:4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연합뉴스)
(연합뉴스)

인터넷방송 BJ를 폭행에 살해한 20대가 징역 12년을 선고받았다.

9일 대법원은 살인, 절도, 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A(29)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1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3월 평소 알고 지내던 인터넷방송 BJ B(40대)씨의 자택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중 “술버릇을 고쳐주겠다”라며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A씨는 B씨의 머리, 가슴, 배 등을 주먹과 발로 수차례 폭행했으며, B씨는 결국 다발성 골절 및 장기 손상으로 사망했다. 또한 A씨는 B씨의 자택에서 휴대전화 1대와 B씨 어머니 명의의 신용카드를 절취한 혐의도 받았다.

A씨는 재판에서 고의가 없다고 주장했으나 1심 재판부는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A 씨는 3년 이상 합기도를 배운 합기도 3단 유단자로, 자신의 폭행이 전문적으로 운동하지 않은 사람보다 훨씬 위력적이고 강도가 세다는 것을 잘 알았을 것”이라며 징역 12년을 선고했다.

특히 A씨가 휴대전화를 이용해 ‘시체 썩는 냄새 없애는 방법’ 등을 검색한 것에 대해 “피해자가 사망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해 이런 키워드를 검색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지적했다.

A씨의 항소에도 2심과 대법원은 “살인죄의 고의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라며 징역 12년을 선고한 원심을 유지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시멘트 바닥 생활' 푸바오, 중국서 탈모·영양 실조 모습에 네티즌 '분노'
  • 투자길 열린 이더리움, 고공 행진은 언제?…비트코인은 ETF 승인 2달 후 신고가 경신 [Bit코인]
  • [르포] "동의율 이삭줍는다" 선도지구 발걸음 분주한 분당·일산 통합재건축
  • 전년 대비 발행 늘어난 전환사채…지분희석·오버행 우려 가중
  • 맨유, FA컵 결승서 2-1로 맨시티 꺾으며 '유종의 미'…텐 하흐와 동행은 미지수
  • 한전·가스공사 1분기 이자 비용만 1.5조 원…'250조 부채' 재무위기 여전
  • '그알' 여수 모텔서 조카에 맞아 사망한 여성…성매매 위한 입양 딸이었나
  • KIA·두산, 1위 걸린 '단군 매치' 외인 에이스 손에 달렸다 [프로야구 26일 경기일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5.2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6,300,000
    • +0.34%
    • 이더리움
    • 5,388,000
    • +3.56%
    • 비트코인 캐시
    • 680,000
    • -0.87%
    • 리플
    • 743
    • -1.2%
    • 솔라나
    • 229,400
    • -2.01%
    • 에이다
    • 643
    • +0.16%
    • 이오스
    • 1,168
    • -1.27%
    • 트론
    • 158
    • +0%
    • 스텔라루멘
    • 154
    • -1.28%
    • 비트코인에스브이
    • 88,600
    • -0.67%
    • 체인링크
    • 24,010
    • +0.76%
    • 샌드박스
    • 626
    • -0.7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