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기금 막힌 헝가리, 유로ㆍ달러 채권 발행 나선다

입력 2022-06-08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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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 훼손 이유로 코로나19 지원금 못 받아
달러채, 유로채 발행으로 자금 조달 계획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가 지난달 30일 유럽연합(EU) 정상회담에 참석하고 있다. 브뤼셀/EPA연합뉴스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가 지난달 30일 유럽연합(EU) 정상회담에 참석하고 있다. 브뤼셀/EPA연합뉴스
민주주의 훼손 등을 이유로 유럽연합(EU)으로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회복 기금을 받지 못한 헝가리가 채권 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에 나선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헝가리가 EU의 기금 차단으로 인해 글로벌 채권 시장에 진출한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헝가리는 7년과 12년 만기 달러 채권과 9년 만기 유로 채권을 발행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BNP파리바와 도이치방크, 골드만삭스, ING그룹, JP모건체이스 등과 논의할 예정이다.

대표 친러 국가인 헝가리는 그간 다른 유럽국가들에 비해 민주주의나 법치주의와 동떨어진 국가경영을 하고 있다는 지적을 EU집행위원회와 시민단체들로부터 받아왔다. 특히 EU집행위는 새로 추진하는 ‘EU 법치주의 메커니즘’ 기준에 헝가리가 부합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80억 달러(약 10조 원) 상당의 코로나19 회복 기금 집행을 보류했고, 이에 헝가리가 유럽사법재판소(ECJ)에 제소했지만 패소했다.

이후 EU 탈퇴를 시사한 헝가리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에도 대러 제재를 놓고 EU와 대립각을 세웠고, 결국 채권 발행을 통해 독자적으로 자금을 조달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는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가 내년 5선을 노리는 가운데 채권 발행은 막대한 지출로 어려움을 겪는 헝가리의 예산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데 잠재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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