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5월 종합소득세(종소세) 신고를 위해 세무서를 직접 방문한 납세자가 2년 전보다 4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홈택스·손택스를 활용한 전자신고 일반화와 함께 국세청이 제공하는 간편신고 서비스도 늘어나면서 이를 이용하는 납세자가 늘어서다.
2일 국세청에 따르면 올해 세무서를 방문해 종소세를 신고한 납세자가 총 62만 명이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세무서에서 장애인·고령자 신고 지원 외에 종소세 신고창구를 운영하지 않았다.
종소세 신고창구를 운영했던 2년 전 세무서 방문 신고자는 110만 명이었는데 올해는 48만 명(44%) 감소했다.
방문 신고 인원 대부분을 차지하는 단순경비율 사업소득자와 근로·연금·기타소득자의 올해 세무서 방문 신고는 2년 전보다 41%(38만명) 줄었다.
국세청은 세무서 방문 신고자 감소 원인을 홈택스·손택스를 활용한 전자신고 문화 정착으로 봤다.
지난해 종소세를 직접 전자신고한 납세자는 491만 명으로 2012년(190만명)의 2.5배로 늘었고, 전체 신고 중 전자신고가 차지하는 비중도 98.5%에 달했다.
국세청이 각종 간편신고 서비스 제공을 늘린 것도 방문 신고를 줄였다.
국세청은 각종 지급명세서와 국민연금·연금저축 자료 등 보유자료를 활용해 수입금액부터 납부세액까지 계산해주는 모두채움 서비스 대상자를 지난해 212만 명에서 올해 497만 명으로 늘렸다.
자동응답시스템(ARS) 전화 신고 대상도 확대하고 간편환급 서비스와 신고·납부 전 과정을 따라 할 수 있는 ‘숏폼 영상’ 제공도 늘렸다.
국세청은 “앞으로도 모두채움·간편신고 등 서비스를 확충하고 홈택스·손택스를 사용자 친화적으로 개선해 납세자가 세무서 방문 없이 세금을 신고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IT 접근성이 낮은 장애인·고령자에 대한 대면서비스 제공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