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2024년까지 1역사1동선…장애인 이동권강화, 투자 아끼지 않겠다"

입력 2022-04-19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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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의날' 하루 앞두고 다음달 개통예정 신림선 찾아 시설 점검
저상버스 2025년까지 전 노선 도입…장애인콜택시 대기시간 단축

▲오세훈 서울시장이 19일 개통을 앞둔 서울 관악구 신림선 도시철도 서원역을 찾아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오세훈 서울시장이 19일 개통을 앞둔 서울 관악구 신림선 도시철도 서원역을 찾아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비장애인들 누구라도 불의의 사고를 당하면 장애인이 될 수 있다는 마음으로 장애인들이 교통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서울시는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장애인의 날을 하루 앞둔 19일 신림선 장애인 편의시설을 점검하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1970년대 설치한 지하철 1호선부터 50년 이상 시설들은 재원 문제로 당장 바꾸기 어려웠다. 2024년까지 1역사 1동선이 가능케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1역사 1동선이란 지상에서 승강장까지 교통 약자가 타인의 도움 없이 이동할 수 있는 동선을 뜻한다.

다음달 28일 개통 예정인 신림선은 11개 모든 역사에 1역사 1동선을 위한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했다. 오 시장은 이날 관악구 신림선 서원역 개찰구, 휠체어 고정벨트, 화장실 등을 점검했다.

서울시는 장애인 등 교통약자 이동 편의 증진을 위해 대중교통, 보행 등 이용 환경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먼저 지하철은 승강 편의시설을 설치하는 등 1역사 1동선 환경을 2024년까지 100% 구현하기로 했다.

현재 서울 지하철 내 엘리베이터 설치는 99.4% 완료했지만, 1역사 1동선 확보율은 지난달 기준 93.6%다. 엘리베이터가 설치돼 있어도 일부 구간에서 휠체어 리프트를 이용해야 하는 역사가 있기 때문이다.

▲저상버스 (사진제공=서울시)
▲저상버스 (사진제공=서울시)

시내버스는 휠체어를 탄 채 탑승할 수 있는 저상버스를 2025까지 전 노선에 총 6564대를 도입하기로 했다. 올해 511대까지 늘려 비중을 74.8%까지 높인다. 마을버스도 2025년까지 73개 노선 235대 도입을 지원한다.

시각장애인 등 교통약자들이 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버스 승하차 지원 시스템’ 구축을 추진한다. 탑승 시 자동 음성 서비스를 제공하고, 하차 시에는 휴대용 공용 리모컨으로 하차 벨을 누를 수 있게 하는 등 다양한 편의 기능을 반영할 계획이다. 연내 맹학교가 있는 경복궁역 경유 1711번과 7212번 6개 정류장에서 시범 운영을 추진한다.

장애인콜택시는 대기 시간을 현재 32분에서 향후 25분 수준으로 단축해 나간다. 운전사를 증원해 가동률을 10% 이상 향상시키고, 차량대수도 늘려 법정대수 기존충족률을 114%까지 높일 계획이다.

서울시는 2022년 기준 39만 명의 등록 장애인이 차별 없이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시행 중이다. 올해 장애인 복지 분야 사업 예산은 1조2001억 원으로 지난 10년간 약 171% 증가했다.

장애인 가정 등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전동보장구 수리비 지원, 중증장애인 가구 수도요금 감면, 뇌병변장애인 흡수용품 지원대상 연령 확대, 장애인 시내버스 요금 무료화를 추진한다.

시는 장애인이 출·퇴근, 병원진료, 외출, 민원업무 처리 등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교통수단 등 이동편의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이날 장애인 단체 출퇴근 시위에 대해 오 시장은 "그분들의 절박한 의사표시로 이해할 수 있지만 시민 한 분 한 분 다 긴박하게 시간을 맞춰야 하는 긴박한 상황이 있을 수 있다"며 "고의적 지연 시위는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정부도 서울시도 함께 마음을 모아서 1역사1동선 확보를 비롯해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서울시도 과거와 달리 매우 구체적인 타임스케줄을 가지고 엘리베이터 설치를 약속드린 시점까지 맞출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고, 가능할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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