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이 올린 게시글, 공세작전 재배치된 후”
앞서 연합뉴스 인터뷰서 “아직 투입 안 돼” 밝혔다가 정정
이근 전 대위, SNS에 무장한 사진 게시하며 작전 중이라 밝혀
30일(현지시간) 데미안 마그로 국제여단 대변인은 본지에 “이 전 대위가 현재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임무를 수행 중”이라는 내용의 음성 메시지를 보내왔다.
마그로 대변인은 “오늘 오전 그가 공개한 소식은 온전히 우리 여단과 협의 하에 올린 것으로, 거기 쓰인 글은 모두 사실이라는 점을 확인한다”고 밝혔다.
앞서 이틀 전 공개된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이 전 대위가 아직 전선에 투입되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이 전 대위는 과거 자신이 “전투하느라 바쁘다” 고 주장한 탓에 마그로 대변인 인터뷰 이후 국내에선 이근 전 대위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나왔다. 이후 이 전 대위는 자신이 공세작전에 참여 중이라며 인터뷰 내용을 부인했고, 본지는 여단 측에 사실확인을 요청했다.
마그로 대변인 역시 “우리도 그 질문이 올 것 같았다”며 논란을 짐작하는 듯했다. 그는 “이 전 대위가 올린 게시물은 전날부터 ‘공세작전(Offensive Operation)’에 ‘재배치(Re-deployed)’된 후 공유된 것”이라며 “이 전 대위의 발언이 사실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알린다”고 강조했다.
이 말대로라면 이 전 대위는 마그로 대변인의 이틀 전 인터뷰 당시에는 전장에서 돌아와 대기 중이었다가 다시 작전에 투입된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마그로 대변인과 국제여단 측 역시 “임무 수행원의 위치와 역할은 공개할 수 없으며 어떠한 세부사항도 누설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