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선핫이슈] 웨딩드레스·턱시도 대신 군복 입고 결혼식·화성에서 포착된 ‘광물 꽃’ 外

입력 2022-03-08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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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화 속에도 꽃피는 사랑

웨딩드레스·턱시도 대신 군복 입고 결혼식

▲지난 6일(현지시각) 22년 만에 결혼식을 올린 신랑 발레리 필리모노브와 신부 레시야 필리모노바. (워싱턴포스트 캡처)
▲지난 6일(현지시각) 22년 만에 결혼식을 올린 신랑 발레리 필리모노브와 신부 레시야 필리모노바. (워싱턴포스트 캡처)

전쟁으로 어려움을 겪는 우크라이나에서 특별한 결혼식이 열렸습니다.

6일 워싱턴포스트(WP)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키예프)의 한 검문소 앞에서는 예비군으로 전투에 참가한 부부가 22년 만에 정식으로 결혼식을 올렸다고 전했습니다. 신부와 신랑은 모두 웨딩드레스·턱시도 대신 군복을 입었습니다.

신랑 발레리 필리모노브, 신부 레시야 필리모노바는 지난달 러시아의 침공 직후 국토방위군에 자원해 부대 배치를 받았습니다. 이들은 부대 배치 이후 열흘 만에 처음으로 만나 결혼식을 올렸고, 신부는 부케 대신 분홍 장미 다발을 들고 식을 치렀습니다.

이날 결혼식에는 비탈리 클리츠코 키이우 시장도 방탄조끼를 입고 참석했습니다. 그는 “이 부부는 정교회식 결혼식을 따로 올리지 않고 함께 살다 이제야 식을 올리기로 했다”며 “전쟁 속에도 삶은 계속되고 우리는 계속 살아나간다”고 말했습니다. 부부의 딸 루슬라나(18)는 영상통화로 결혼식 참석을 대신했습니다.

신랑은 22년 만에 결혼식을 한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발레리 필리모노우는 “힘든 시기이고 내일 무슨 일이 있을지 알 수 없기에 결혼식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신부는 희망을 놓지 않았습니다. 레시야 필리모노바는 “우리가 살아있어 이 날이 시작돼 기쁘고, 남편이 살아서 나와 함께 있어 기쁘다”며 “우리는 적을 밀어내고 우리의 땅을 되찾아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결혼식과 피로연은 우크라이나 방위군의 엄호 아래 진행됐습니다. 하객들은 군복에 방탄조끼를 입고 결혼식에 참석했습니다.

“기이한 모양이네”

화성에서 포착된 ‘광물 꽃’

▲화성에서 발견된 광물 꽃. (스페이스닷컴 캡처)
▲화성에서 발견된 광물 꽃. (스페이스닷컴 캡처)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화성 탐사선 ‘큐리오시티’가 화성 표면에서 꽃처럼 생긴 광물을 찾았다고 스페이스닷컴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너비가 1cm 가량인 이 물체는 마치 바닷속 산호와 비슷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생명이 없는 단순 광물로, 화성에서는 흔한 광경이라고 NASA는 밝혔습니다.

큐리오시티는 지난 달 25일 화성 게일 분화구 중심부에 있는 샤프산 인근 에올리스 몬스 근처에서 이 광물을 발견했습니다. 광물의 사진은 큐리오시티에 달린 카메라로 촬영된 여러 장의 사진을 편집해 공개된 것입니다.

NASA는 ‘블랙손 소금(Blackthorn Salt)’이라고 이름 붙여진 이 꽃 모양 광물이 과거 화성의 물과 암석이 섞여 있다가 침전된 광물로 만들어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광물의 형태는 이번처럼 꽃 모양일 수도, 더 둥근 모양일 수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불고기피자 갖다 주세요”

기지 발휘해 가정폭력 남편 검거한 경찰

▲경찰 로고. (뉴시스)
▲경찰 로고. (뉴시스)

경찰이 기지를 발휘해 가정폭력을 저지른 남편을 검거했습니다.

지난달 18일 오후 9시20분경 경기 화성시에서는 한 여성이 경찰에 ‘불고기 피자를 배달해 달라’라는 전화를 걸었습니다.

경찰에 전화해서 피자를 주문하는 여성의 목소리에서는 불안함이 느껴졌습니다. 수화기 너머에서는 남성의 목소리도 들렸습니다. 김정의 경기남부청 112 치안종합상황실 경사는 문제 상황을 직감했습니다.

잠시 뒤 김 경사는 여성을 진정시킨 후 정확한 위치 파악에 나섰습니다. 이후 40초 만에 ‘코드제로(위급 상황에 내려지는 경찰의 최고 대응 단계’를 발령했습니다.

신고 7분 만에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신고자가 가정폭력을 당한 사실을 확인하고 남편을 검거했습니다.

이 사례는 경찰청이 선정하는 ‘현장 우수사례’에도 포함됐습니다. 경찰청은 지난달 ‘칭찬플랫폼’에 등록된 총 2469건의 사례 중 115건을 현장 우수사례로 선정해 표창을 수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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