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실내 마스크 의무화 해제 확산...CDC “마스크 지침 변경은 아직”

입력 2022-02-10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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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 10일 기점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완화
일리노이·매사추세츠 주 등도 정책 완화 동참
“성급하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미국 워싱턴D.C.에 위치한 코로나19 검사 센터에 사람들이 긴 줄을 서 있다. 워싱턴D.C./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워싱턴D.C.에 위치한 코로나19 검사 센터에 사람들이 긴 줄을 서 있다. 워싱턴D.C./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일부 주(州) 정부를 중심으로 마스크 의무화 착용 정책 완화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연방정부 차원의 마스크 착용 지침을 변경할 때는 아니라고 밝혔다.

9일(현지시간) USA투데이 등에 따르면 로셸 윌렌스키 CDC 국장은 이날 백악관 브리핑에서 "우리는 그(마스크 착용) 지침에 대해 작업을 하고 있다. 현재의 추세를 따라가도록 작업하고 있다"면서 "입원 환자와 사망자 수가 여전히 높지만, 현재의 추이에 고무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월렌스키 국장은 "추세는 고무적이지만 여전히 매일 약 29만 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고 입원율은 델타 급증이 정점에 달했을 때보다 더 높다"면서 "지금으로선 우리는 계속해서 (코로나19) 감염이 높거나 상당한 지역에서는 마스크를 쓰라고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주와 지방 자치 단체가 자체 정책을 결정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최근 미국 곳곳에서는 신규 확진자 수와 입원율이 감소하자 마스크 의무화 해제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다.

이날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사업장과 점포에 대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10일 기점으로 해제한다고 밝혔다. 앞서 뉴욕주는 지난해 12월 1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공공장소에서의 실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었다. 다만 의료시설, 장기 요양시설, 교정시설, 학교, 보육시설, 버스·기차·지하철 등 대중교통수단에 대한 마스크 의무화는 여전히 유지된다.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도 오는 28일 실내 마스크 의무화를 해제하겠다고 이날 밝혔다. 다만 학교에서는 이 조치가 몇 주간 계속 시행된다. 매사추세츠주도 이달 28일 학교와 보육시설에서 마스크 의무화를 풀기로 했다고 발표했고, 콜로라도주 덴버시도 이달 25일부터 학교, 보육시설의 마스크 의무화를 없앤다고 밝혔다. 로드아일랜드 역시 11일 실내 마스크 의무화가 종료된다고 발표했다.

네바다주와 캘리포니아주는 각각 10일, 16일에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해제하고, 오리건과 오하이오주 델라웨어도 이번 주 학교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해제할 계획이다. 뉴저지와 코네티컷도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해제 행렬에 동참한다.

공중 보건 전문가들은 코로나19가 결국 풍토병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미국 내 코로나19 상황이 호전되고 있지만, 신규 감염자와 사망자가 여전히 많다는 점에서 실내 마스크 착용이 몇 주간 더 유지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고 CNN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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