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교통당국, 현대·기아차 엔진 결함 조사 강화…300여만 대 분석 착수

입력 2021-12-28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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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2016년식 모델 대상…“리콜 효과·범위 적절 여부 등 평가”
엔진 화재 총 161건 접수…추가 리콜 가능성

▲미국 일리노이주 데스플레인즈의 한 현대자동차 대리점에 2012년 10월 4일 쏘나타가 세워져 있다. 데스플레인즈/AP뉴시스
▲미국 일리노이주 데스플레인즈의 한 현대자동차 대리점에 2012년 10월 4일 쏘나타가 세워져 있다. 데스플레인즈/AP뉴시스
미국 자동차 안전 규제기관이 현대와 기아자동차의 엔진 결함에 대한 조사를 강화한다.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그동안 엔진 결함이 원인일 것으로 추정되는 화재와 관련해 사전 조사를 벌여왔는데 이번에 2011~2016년식 자동차 총 300만 대 이상을 대상으로 새로운 엔지니어링 분석에 들어간다고 27일(현지시간) AP통신이 보도했다.

구체적으로는 현대 쏘나타와 싼타페, 엘란트라(아반떼), 기아 쏘렌토, 리오, 옵티마, 쏘울 등의 2011~2016년형 모델이다. AP에 따르면 세타 II GDI, 세타 II MPI, 세타 II MPI 하이브리드, 누 GDI와 감마 GDI 엔진을 장착한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NHTSA는 “총 161건의 엔진 화재에 대한 불만을 접수했으며 그중 일부는 이미 리콜된 차량에서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화재로 3명이 치료를 필요로 하지 않는 눈 부위 부상과 화상을 보고했다”고 덧붙였다.

현대와 기아차는 2015년 9월 엔진 결함과 화재로 처음 리콜을 실시한 이후 지금까지 곤욕을 치르고 있다. NHTSA가 이날 웹사이트에 게시한 문서에 따르면 양사는 이후 최소 8차례의 추가 리콜을 실시했다.

NHTSA는 성명에서 “이전 리콜이 충분한 차량을 커버했는지, 또 효과가 있었는지 등을 평가하고자 엔지니어링 분석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엔지니어링 분석은 추가 리콜로 이어질 수 있다고 AP는 내다봤다.

현대차는 성명에서 “우리는 여러 차례의 리콜과 새로운 엔진 모니터링 기술 출시, 보증 연장, 고객 서비스 개선 등 엔진 결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많은 사전 조치를 취했다”며 “우리가 하는 모든 일에서 고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놓고 투명하고 책임감 있는 문화를 조성할 것이다. 미국 규제당국과 전폭적으로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NHTSA는 지난해 11월 현대와 기아를 대상으로 시기적으로 늦게 리콜에 들어갔다는 이유로 총 1억3700만 달러(약 1626억 원)에 달하는 과징금과 안전 기능 강화 비용을 부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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