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차량 판매에서 전기차가 첫 1위 차지...K배터리 유럽 공략 속도

입력 2021-11-04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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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모델 3' 유럽서 디젤차 제치고 1위
노르웨이선 전기차 점유율 90% 달해
K배터리 업체 유럽에 신(新)공장 증설 등 대응 속도

▲미국 자동차 업체 테슬라의 모델3 차량이 워싱턴D.C.에 위치한 매장 주차장에 주차돼 있다. 워싱턴D.C./EPA연합뉴스
▲미국 자동차 업체 테슬라의 모델3 차량이 워싱턴D.C.에 위치한 매장 주차장에 주차돼 있다. 워싱턴D.C./EPA연합뉴스

유럽 자동차 판매 순위에서 처음으로 전기차가 1위를 차지했다.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으로 꼽히는 유럽에서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국내 배터리 업체도 주도권 경쟁에 속도를 내고 있다.

4일 자동차 산업 분석기관 자토 다이내믹스(Jato Dynamics)에 따르면 9월 유럽 자동차 판매 순위에서 테슬라 '모델 3'가 2만4591대를 판매하며 1위를 차지했다. 전기차 차량이 디젤 차량을 제치고 월간 판매 순위에서 1위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같은 기간 전체 전기차의 판매량은 월평균 44% 증가한 22만1500대를 기록했다. 반면 디젤 차량은 51% 감소한 16만7000대를 기록했다. 자토 다이내믹스는 "유럽 소비자들이 다양한 인센티브와 보조금을 이용한 덕분에 전기차는 판매가 감소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세계 최고의 전기차 채택국이라고 불리는 노르웨이에서 전기차 점유율이 크게 늘었다.

미국 전기차 전문매체 클린테크니카에 따르면 노르웨이의 10월 플러그인 EV 시장 점유율은 89.3%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79.1%였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은 유럽 전기차 배터리 시장은 올해 82기가와트시(GWh)에서 2026년 410GWh로 연평균 38%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LG 폴란드 전기차 배터리 공장 (사진제공=LG에너지솔루션)
▲LG 폴란드 전기차 배터리 공장 (사진제공=LG에너지솔루션)

유럽 전기차 시장의 성장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 배터리 업체도 공장을 증설하며 대응하고 있다.

최근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한국-비세그라드 그룹(헝가리ㆍ폴란드ㆍ체코ㆍ슬로바키아 협의체) 비즈니스 포럼 등에 참석한 데 이어 SK온 배터리 공장을 찾아 현지 사업 현황을 점검했다.

SK이노베이션은 헝가리에 있는 1공장에 더해 내년 1분기에는 2공장을 양산 가동하기로 했다.

자회사인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는 폴란드에 리튬이온 배터리 분리막 공장도 건설한다. 연산 3억4000㎡ 규모의 분리막 생산 기지로 전기차 30만 대 이상 탑재 가능한 물량을 SK온 등에 공급한다.

현재 폴란드에 70GWh 규모의 공장을 가동 중인 LG에너지솔루션은 추가로 2공장을 증설해 100GWh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유럽 분리막 시장 공략을 위해 일본 도레이와 손잡고 이차전지용 분리막 합작법인도 설립했다.

양사는 LG화학의 초기 출자금을 포함해 총 1조 원 이상을 단계적으로 투자한다. 2028년까지 연간 8억m² 이상의 생산 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며 양산된 분리막은 폴란드 브로츠와프에 있는 LG에너지솔루션 폴란드 공장 등 유럽 배터리 기업에 공급된다.

삼성SDI는 기존의 헝가리에 있는 공장을 중심으로 2공장을 증설한다.

삼성SDI는 올해 초 헝가리 전기차 배터리 2공장 신설 등 증설을 위한 1조 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했다. 이번 증설로 삼성SDI 헝가리 공장 생산능력은 40GWh 후반대로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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