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시장 양강구도 깨지나

입력 2021-07-26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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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오라클·IBM, 시장 공략 적극적
정부·기업 등 멀티 클라우드 전략 채택 늘어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지출 32% 증가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 로고. AFP연합뉴스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 로고. AFP연합뉴스
기업들이 클라우드 사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면서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MS)가 양분했던 시장에도 균열이 생기고 있다.

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클라우드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주요 고객인 기업과 정부 기관들이 경쟁을 촉진하고 비용을 낮추기 위해 사업자 선택 폭을 넓히면서 알파벳 자회사 구글, 오라클, IBM도 클라우드 시장에 의욕적으로 달려들었다.

신용평가 업체 익스페리안은 2014년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함께 클라우드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이후 MS, 구글, 오라클의 서비스를 추가했다.

메르빈 랠리 익스페리안 최고경영자(CEO)는 “선택지가 많을수록 좋다”면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우리가 이용하고 싶은 서비스가 탄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 부처의 움직임도 다양해졌다. 미 중앙정보국(CIA)은 2013년 클라우드 사업을 시작하면서 AWS와 계약을 맺었다. 작년 해당 계약이 종료되면서 확장된 클라우드 기능을 활용하기 위해 여러 공급업체를 선택했다.

이달 미 국방부도 MS와 체결한 100억 달러(약 11조9000억 원) 규모 클라우드 사업 계약을 취소하고 새로운 클라우드 프로젝트 계획인 ‘합동전투원 클라우드 케이퍼빌리티(JWCC)’를 발표했다. JWCC는 여러 기업과 동시에 계약하는 다중 공급사(IDIQ) 계약방식이다.

클레이 마고요크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 수석 부사장은 “서로 다른 클라우드가 업무나 비용 측면에서 더 효율적이어서 멀티 클라우드 전략을 채택하는 고객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클라우드 시장의 폭풍 성장도 기업들의 진입을 부채질한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전 세계 클라우드 컴퓨팅 인프라 서비스 지출은 작년에 약 32% 증가한 592억 달러(약 68조 원)를 기록했다. 2022년에는 1068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클라우드 지출 성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간 동안 가속화했다. 아마존과 MS가 이번 주 분기 실적 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클라우드 사업부가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할 것이란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아마존의 클라우드 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30% 이상, MS는 40% 이상 증가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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