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유인우주선 ‘선저우 12호’ 발사 성공…우주 굴기 가속화

입력 2021-06-17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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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무원 3명 태워…독자 우주정거장 건설 박차
내달 공산당 100주년 기념 ‘국위선양’ 해석도

▲중국 서북부 간쑤성 주취안 위성발사센터에서 17일 유인우주선 선저우 12호를 탑재한 장정-2F Y12 로켓이 우주를 향해 발사되고 있다. 주취안/로이터연합뉴스
▲중국 서북부 간쑤성 주취안 위성발사센터에서 17일 유인우주선 선저우 12호를 탑재한 장정-2F Y12 로켓이 우주를 향해 발사되고 있다. 주취안/로이터연합뉴스
중국이 유인우주선 ‘선저우 12호’ 발사에 성공했다.

17일 중국 국영 중앙(CC)TV에 따르면 승무원 3명을 태운 중국의 유인 우주선 선저우 12호는 이날 오전 9시 22분경 중국 서북부 간쑤성 주취안 위성발사센터에서 운반 로켓 장정-2F Y12에 실려 발사됐다. 이번 발사는 중국의 독자적 우주정거장 건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승무원을 우주정거장에 태우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번에 쏘아 올린 선저우 12호는 궤도에 들어선 뒤 중국 독자 우주정거장 코어 모듈 ‘톈허’와 도킹한다. 이후 여기에 탑승했던 3명의 승무원은 모듈 내에서 석 달 동안 체류하면서, △우주선 수리 및 보수 △설비 교체 △과학실험 △우주선 외부 활동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앞서 중국은 지난 4월과 5월 톈허와 승무원 보급품을 실은 톈저우 2호 화물 우주선을 발사한 바 있으며, 현재 이들은 도킹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진핑 중국 지도부는 미국에 대항할 수 있는 우주 강국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주정거장 완공 목표 시기는 내년 말까지다. 미국이나 러시아, 유럽, 일본 등이 참가하는 국제우주정거장(ISS)은 오는 2024년 운용기한을 맞이한다. 중국이 새롭게 건설하는 독자적인 우주정거장에서 국제 협력을 추진하고 있어 존재감이 커질 가능성도 있다.

중국 공산당은 내달 창당 100주년 기념식이 열리는 만큼 이번 유인 우주비행의 성공과 우주정거장 건설 추진을 통해 국위 선양을 노리고 있다. 일본 교도통신은 시진핑 국가주석이 공산당 100주년 기념일을 앞두고 이번 발사를 진행, 국가 위신을 한층 높이려고 한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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