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핵과 탄도미사일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현지시각)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는 전문가패널 보고서를 통해 “북한이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새로운 중·단거리 탄도미사일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체계를 선보였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모든 사거리의 탄도미사일에 핵탄두를 탑재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유엔의 평가는 핵무기를 소형·경량화해 전술 무기화했다는 북한의 주장과 일치한다. 앞서 북한은 지난 1월 노동당 8차 당대회에서 “작전 임무의 목적과 타격 대상에 따라 다르:1601826:CENTER]
북한이 핵과 탄도미사일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현지시각)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는 전문가패널 보고서를 통해 “북한이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새로운 중·단거리 탄도미사일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체계를 선보였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모든 사거리의 탄도미사일에 핵탄두를 탑재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유엔의 평가는 핵무기를 소형·경량화해 전술 무기화했다는 북한의 주장과 일치한다. 앞서 북한은 지난 1월 노동당 8차 당대회에서 “작전 임무의 목적과 타격 대상에 따라 각기 다르게 적용할 수 있는 전술 핵무기들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또 단거리와 중거리 탄도미사일 추진체 연료가 액체에서 고체로 바뀌고 있어 기동성이 강화됐다는 평가도 나왔다.
북한의 미사일 관련 제조 공장에서도 활발한 활동이 관찰됐다. 북극성-2호(KN-15)를 비롯한 다양한 탄도미사일의 이동식 발사차량(TEL)을 생산하는 평안북도 구성 전차공장에서는 시설 확충·현대화 작업이 계속되고 있고, 화성 15호를 조립한 3·16공장에서도 꾸준하게 활동이 관찰되고 있다.
보고서는 “북한이 핵분열성 물질을 생산했고, 핵시설을 유지했으며, 탄도미사일 인프라를 업그레이드했다”고 밝혔다.
이란과의 장거리 미사일 협력설도 반복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의 미사일 전문가들은 이란에 우주발사체 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핵심 부품 등도 지난해까지 수출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주유엔 이란대표부 측은 “가짜 정보와 조작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벌인 조사”라며 의혹을 부인했다.
이밖에 보고서는 북한이 배후에서 해킹을 통해 금융기관과 가상화폐 거래소의 자금을 빼돌려 핵과 미사일 개발에 사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