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미국 새 정부 경기부양 기대감에 상승…다우 0.18%↑

입력 2021-01-09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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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NYSE). 뉴욕/AP뉴시스
▲뉴욕증권거래소(NYSE). 뉴욕/AP뉴시스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가 8일(현지시간) 새롭게 출범하는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에 대한 기대에 따라 상승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56.84포인트(0.18%) 오른 3만1097.97에 장을 마감했다. S&P00 지수는 전장보다 20.89포인트(0.55%) 상승한 3824.6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34.50포인트(1.03%) 뛴 1만3201.98에 장을 거래를 끝냈다.

대권과 상하원을 모두 민주당이 싹쓸이하는 블루웨이브가 현실화한 만큼 새로운 정부가 적극적인 경기 부양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가 투자 심리를 지지했다. 민주당은 그동안 공화당보다 적극적인 재정 부양을 주장해 온 만큼 새 정부가 공격적인 재정정책을 통한 경기 부양에 나설 것으로 기대됐다. 바이든 당선인 역시 내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부양책 패키지의 윤곽을 공개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기대감이 더욱 커졌다. 앞서 골드만삭스는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했을 땐 경우 6000억 달러(약 651조1800억 원) 규모의 추가 경기 부양책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한 바 있다.

물론 바이든 후보가 공약으로 내걸었던 법인세 인상, 정보·기술(IT) 산업 규제 강화 등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존재한다. 하지만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경제가 불안한 상황에서 민주당이 당장은 과격한 조치를 강행할 가능성이 작아 보인다.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감은 부진했던 미국의 고용 지표마저 상쇄시켰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해 12월 비농업 부문의 고용이 14만 명 감소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5만 명 증가)를 크게 밑돈 것은 물론, 지난해 4월 이후 8개월 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이러한 부정적인 소식은 차기 바이든 정권이 되레 적극적인 재정 부양에 속도를 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한 희소식도 이어졌다. 영국 정부는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에 이어 모더나 백신도 긴급 사용을 승인했으며, 유럽연합(EU)은 이달 말쯤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한 백신의 사용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리처드 클라리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부의장은 “백신 개발로 인해 경제의 전망이 개선됐다”며 “단기적으로 채권 매입 정책을 변경할 필요성도 보지 못했고, 올해는 현 수준의 채권 매입이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산세는 여전히 부담 요소가 되고 있다. 미국 내에서는 전날 코로나19로 인한 일일 사망자 수가 처음으로 4000명을 돌파했다. 아울러 미국 내에서 영국에서 출현한 변종이 아닌 또 다른 변종 바이러스가 확산하고 있을 가능성까지 제기됐다.

이날 업종별로는 기술주가 0.75% 올랐다. 산업주와 금융주는 각각 0.22%, 0.19% 내렸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 대비 3.62% 하락한 21.56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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