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산업은 유기성폐자원 바이오가스화 기술인 ‘KH-ABC’의 녹색기술인증을 취득했다고 10일 밝혔다. KH-ABC는 바이오가스 기술로는 국내에서 최초로 녹색기술인증과 환경신기술을 동시에 보유하게 됐다.
녹색기술인증은 에너지와 자원을 절약하고 효율적으로 사용해 온실가스와 오염 물질의 배출을 최소화하는 기술을 정부가 인증하는 제도다. 금호산업은 녹색기술인증 취득으로 공공구매 조달 심사와 다수공급자계약(MAS) 심사 우대 등 정부로부터 다양한 제도적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이 기술은 쓰레기에서 에너지를 생산하는 친환경 기술이다. 해양투기와 직접 매립이 금지된 유기성폐기물(음식물쓰레기, 가축분뇨, 하수 찌꺼기, 인분뇨)을 원료로 바이오 가스를 생산한다.
이 기술을 적용한 ‘서산시 자원순환형 바이오가스화’ 시설은 서산시에서 발생하는 유기성폐기물을 모두 처리할 수 있다. 또한, 악취에 대한 민원도 없어 여러 지방자치단체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 녹색기술인증으로 KH-ABC기술이 더 많은 지방자치단체에 적용될 전망이다.
금호산업 관계자는 “기존 유기성폐기물 처리 기술은 한국의 폐기물 성상과 맞지 않는 외국 기술에 의존해 왔다”며 “금호산업은 오랜 연구 끝에 국내 폐기물 특성에 최적화된 기술 개발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