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증시에서 7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15%대 이상 상승한 종목은 8개였다. 하한가 종목과 15% 이상 급락 종목은 없었다.
이날 대표적인 상한가 종목은 필룩스다. 필룩스는 전략적 제휴를 맺고 있는 바이오 기업 제넨셀이 인도 기업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한다는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다.
제넨셀은 경희대 바이오메디컬연구센터 센터장인 강세찬 생명과학대 교수가 이끄는 바이오 연구 개발 전문기업이다. 연구 중인 ‘담팔수’ 추출물이 대상 포진 바이러스 억제는 물론 코로나19 원인 중 하나인 ‘SARS-CoV-2 바이러스’ 감염 및 복제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밝혀 현재 특허를 출원한 상태다. 이에 필룩스는 제넨셀과 전략적 제휴 관계를 맺고 투자 지원에 나서고 있다.
제네셀은 9월 제주 담팔수에서 추출한 물질로 인도 정부로부터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2상, 3상 승인을 받았다. 임상2상 결과가 좋으면 임상3상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치료제를 생산할 수 있다. 임상 결과는 늦어도 12월 초에는 발표될 전망이다.
이번 제휴는 인도 임상시험수탁기관(CRO)이자 의약품 에이전시 전문회사 ‘신크롭 헬스’의 제안으로 진행됐다. 앞으로 임상2상 결과가 좋으면 신크롭 헬스를 통해 인도 내 유명 제약 회사와 손잡고 본격적으로 코로나 치료제 사업화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제네셀이 임상을 진행하는 데 필요한 자금은 필룩스 측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해소했다.
또 다른 상한가 종목 헬릭스미스는 이날 유전자치료제 '엔젠시스(VM202)'의 당뇨병성 신경병증(DPN)에 관한 미국 임상 3상(3-2)에서 첫 환자에 대한 투약을 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헬릭스미스 측은 현재 5개 임상시험센터에서 다수의 환자에 대해 스크리닝이 진행 중이다.
이번 DPN 임상 3-2상은 미국에서 환자 152명을 대상으로 15개의 임상시험센터에서 진행된다. 지난달 말 기준으로 기관생명윤리위원회(IRB) 승인을 14개의 임상시험센터에서 받았고, 환자 등록을 위한 마지막 확인 단계인 연구개시방문(Site Initiation Visits, SIV)은 11개의 임상시험센터에서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에이비프로바이오, 바이오톡스텍, 위지트, 우리기술, 비트컴퓨터 등이 상한가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15% 이상 급등한 대표적인 종목은 유비케어다. 상한가를 기록한 비트컴퓨터를 비롯해 유비케어는 원격의료 관련주다. 정부가 비대면 경제 활성화의 목적으로 비대면 의료 제도 추진을 공식화한다는 소식에 비트컴퓨터와 유비케어가 급등한 것이다. 의료정보 전문 기업 비트컴퓨터는 비대면 진료 시스템 구축 경험을 보유한 기업이다.
이날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제5차 한국판 뉴딜 관계 장관회의 겸 20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비대면 경제 활성화 일환으로 감염병 대응, 국민편의 제고 등을 위해 보건복지부를 중심으로 비대면 의료 제도화에 나서기로 했다.
인프라웨어는 자사 가상토큰 폴라의 빗썸 상장 소식에 연일 급등 중이다. 인프라웨어 관계자는 전일 “온라인 지식공유 블록체인 플랫폼 ‘폴라리스쉐어’의 가상 토큰 ‘POLA(폴라)’가 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신규 상장이 확정됐다”며 “폴라리스쉐어는 지식 콘텐츠의 생산자와 사용자를 연결하여 지식 공유에 대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분산형 인센티브 지식 거래 시스템”이라고 밝혔다.
폴라리스쉐어는 싱가포르 기업 디컴퍼니(Decompany)가 개발하고 인프라웨어, 미국 블록체인 리딩기업 컨센시스(Consensys)가 투자했다.
이밖에 유나이티드제약, 비케이탑스, 우리바이오, 디엔에이링크, 에이프로젠 KIC, 인콘 등이 15% 이상 급등 종목으로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