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 숙인 직장동료의 정수리에 '흠칫' 놀란 적이 있나요?
'어르신'들의 문제로만 생각했던 '탈모'가 청년들의 마음을 울리고 있습니다.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에 따르면 최근 5년간 2030 탈모 환자 수가 6만 명을 넘었는데요. 유전뿐 아니라 급변한 환경과 개인적인 스트레스 등이 원인이 됐습니다. 2030에 탈모 치료로 지급된 요양 급여 비용 또한 30억 원이 훌쩍 넘었죠.
국가인권위에 따르면 2015년 건물 시설관리를 하는 회사에 입사지원을 했던 기계기사 최모 씨가 대머리라는 이유로 채용을 거부당했습니다. 2016년에는 서울 한 특급호텔이 아르바이트생을 채용했다가 대머리라는 이유로 출근 첫 날 채용을 취소하는 일도 있었는데요. 인권위는 모두 차별 행위라며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철저한 대책 마련을 권고했지만, 이미 이들에게는 큰 상처로 남았습니다.
탈모증은 정신병리학적으로 자신감 위축에 따른 우울증, 대인기피증, 자살 충동까지도 동반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심각하게 다가온 '청년 탈모', 인포그래픽으로 정리했습니다.
[인포그래픽] 벌써 머리가?…2030 남녀 모두 '청년 탈모' 심각
◇50대 뛰어넘은 2030 탈모 환자 수
*출처: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
△남자
2016년
10~19세 9510명
20~29세 2만6035명
30~39세 3만3007명
40~49세 2만6587명
50~59세 1만5568명
60~69세 5313명
2017년
10~19세 9900명
20~29세 2만6650명
30~39세 3만2839명
40~49세 2만6942명
50~59세 1만6046명
60~69세 5643명
2018년
10~19세 1만313명
20~29세 2만8763명
30~39세 3만3987명
40~49세 2만8038명
50~59세 1만7174명
60~69세 6246명
2019년
10~19세 1만467명
20~29세 3만387명
30~39세 3만5245명
40~49세 2만9470명
50~59세 1만8367명
60~69세 6901명
△여자
2016년
10~19세 7763명
20~29세 1만7384명
30~39세 1만8954명
40~49세 2만1298명
50~59세 1만7748명
60~69세 7129명
2017년
10~19세 7531명
20~29세 1만7117명
30~39세 1만8863명
40~49세 2만1172명
50~59세 1만7894명
60~69세 7671명
2018년
10~19세 7112명
20~29세 1만7860명
30~39세 1만8932명
40~49세 2만1866명
50~59세 1만9125명
60~69세 8597명
2019년
10~19세 7324명
20~29세 1만8357명
30~39세 1만8823명
40~49세 2만2004명
50~59세 1만9809명
60~69세 9739명
◇탈모 치료로 지급된 요양 급여 비용 (2019년)
*출처: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
남자
10~19세 12억290만 원
20~29세 32억6535만 원
30~39세 42억4115만 원
40~49세 39억2269만 원
50~59세 26억3454만 원
60~69세 9억6701만 원
여자
10~19세 8억5884만 원
20~29세 22억775만 원
30~39세 24억8036만 원
40~49세 31억9163만 원
50~59세 28억8276만 원
60~69세 12억9610만 원
◇탈모용품 판매율도 '쑥'
*출처: CJ올리브영
△'탈모방지' 언급 상품 판매량 증가
1월~10월
탈모관리 샴푸: 46% 증가
샴푸: 13% 증가
△탈모관리상품 매출 비중
20대 여성: 31%
30대 여성: 29%
40대 여성: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