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바이오 “항암제 폴리탁셀로 코로나19 치료 가능”

입력 2020-06-16 09:0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현대바이오는 대주주인 씨앤팜이 ‘무고통 항암제’로 개발해 글로벌 임상시험을 준비 중인 ‘폴리탁셀’을 코로나19 치료제로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최근 공식 비임상 CRO(임상대행)에서 실시한 세포독성실험을 통해 확인했다고 16일 밝혔다.

씨앤팜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한 동물효능테스트 전 단계인 세포실험에서 세포생존율을 테스트한 결과, 동일한 생존율 하에서 폴리탁셀이 기존 암치료제인 도세탁셀보다 독성이 최대 23배 낮은 것으로 나타나 코로나19 등 치료과정에 도세탁셀보다 23배 높은 농도의 약물 투여가 가능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도세탁셀 등 주요 항암제가 바이러스로 인한 질병에도 효과가 있다는 의약계의 연구결과는 있었지만, 인체에 치명적인 항암제의 독성 때문에 다른 질병의 치료제로 사용하는 약물 재창출은 현재까지 실현되지 못하고 있다.

이번 세포실험에서 세포의 50% 생존 가능 약물농도(IC50)가 도세탁셀이 0.016 마이크로몰(uM)인 데 비해 폴리탁셀은 23배인 0.363 마이크로몰로 나타날 정도로 저독성이 다시 한번 입증됨으로써 각종 암질환은 물론 바이러스 질병 치료 효과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씨앤팜은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도세탁셀을 고분자 전달체로 결합시킨 폴리탁셀은 바이러스의 세포 내 출입통로로 불리는 미세소관에 들어가 바이러스의 세포 진입과 배출을 원천차단함으로써 바이러스의 감염과 증식을 억제하는 메커니즘”이라며 “코로나19는 물론 바이러스로 인한 질병인 에이즈, 사스, 메르스 등의 치료에도 사용 가능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씨앤팜은 도세탁셀 외에도 항암제로 널리 쓰이는 백금 계열 항암제 중 자사의 신약후보 물질인 ‘폴리플라틴’을 바이러스 치료제로 사용하기 위한 세포실험도 진행 중이다.

씨앤팜은 계열사인 현대바이오와 공동으로 췌장암과 코로나19 치료용 신약후보인 폴리탁셀의 글로벌 임상시험을 위한 임상허가 신청절차를 연말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아이돌 레시피와 초대형 상품…편의점 음식의 한계 어디까지?[Z탐사대]
  • 제니와 바이럴의 '황제'가 만났다…배스 타올만 두른 전말은? [솔드아웃]
  • 단독 금감원, 가상자산거래소에 감독분담금 청구한다
  • "중국이 중국했다" 손흥민·이강인 향한 좁은 속내…합성사진 논란
  • 쿠팡 "'평생 먹은 것 중 제일 맛없다'는 직원 리뷰가 조작?" 공정위에 반박
  • “동해 석유=MB 자원외교?”...野, 의심의 눈초리
  • “고객의 시간을 점유하라”...쉬지 않고 뻗어나가는 ‘뉴월드’ [정용진號 출범 100일]
  • 집단 휴진 거부한 아동병원, 의협 회장 맹비난 "'폐렴끼' 만든 사람들"
  • 오늘의 상승종목

  • 06.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3,850,000
    • +0.72%
    • 이더리움
    • 5,056,000
    • +4.79%
    • 비트코인 캐시
    • 610,500
    • +3.13%
    • 리플
    • 690
    • +3.29%
    • 솔라나
    • 205,900
    • +2.13%
    • 에이다
    • 584
    • +0.86%
    • 이오스
    • 937
    • +1.96%
    • 트론
    • 163
    • -1.81%
    • 스텔라루멘
    • 139
    • +2.21%
    • 비트코인에스브이
    • 70,400
    • +1.15%
    • 체인링크
    • 21,180
    • +0.95%
    • 샌드박스
    • 542
    • +1.1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