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뉴욕증시, 경제 재개 기대·유가 폭등에 상승…다우 0.56%↑

입력 2020-05-06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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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5일(현지시간) 글로벌 각국의 경제 재개에 대한 기대감과 국제유가 폭등에 따라 상승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거래되는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33.33포인트(0.56%) 상승한 2만3883.09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5.7포인트(0.9%) 오른 2868.44에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98.41포인트(1.13%) 상승한 8809.12를 기록했다.

이날 시장은 미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경제 재개 움직임에 주목했다. 최근 연방정부 차원의 사회적 거리 두기가 종료된 미국에서는 주별로 봉쇄 조치가 완화되는 추세다. 봉쇄 조치를 푸는 데 비교적 신중을 기했던 캘리포니아주도 이번 주 금요일부터 일부 소매 업체들의 픽업 판매 영업을 재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포함한 점진적인 경제 재개 방안을 발표했다. 플로리다주는 이날부터 몇몇 카운티를 제외한 지역에서 소매점과 음식점 내 손님이 입장하는 것을 허용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가 심각했던 뉴욕주는 4단계에 걸쳐 경제를 재가동하겠다는 일정표를 내놨다. 미국뿐만 아니라 이탈리아를 포함한 유럽 각국에서도 경제 활동 재개에 착수하고 있다.

국제유가는 20%대의 급등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 대비 20.5%(4.17달러) 상승한 배럴당 24.5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약 2주 만에 배럴당 20달러 선을 되찾은 데 이어, 상승 폭을 확대했다. 경제 재개에 따른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 결과로 해석된다. 이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수요가 다시 시작되면서 유가가 훌륭하게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책임과 관련한 미국과 중국의 갈등 고조는 증시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코로나19가 어디서 유래했는지에 대한 보고서를 내놓겠다는 뜻을 다시금 밝혔다. 그는 “그들(중국)이 투명하길 바란다”며 “우리는 다시 (이런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아내고 싶다”고 언급했다. 만약 코로나19를 둘러싼 양측의 갈등이 관세 부과 등 미·중 무역 전쟁으로 비화한다면, 가뜩이나 어려운 세계 경제가 또 한 번 충격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유럽 부양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진 점도 증시에 부담이 됐다. 독일 헌법재판소는 이날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 정책 가운데 하나인 국채매입 프로그램(PSPP)에 대해 부분 위헌 판결을 내렸다. ECB가 3개월 이내에 이 정책의 정당성을 입증하지 못할 경우에는 독일 중앙은행이 참여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ECB는 “독일의 헌재 판결을 주목한다”면서도, 물가 목표 등의 달성을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지속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 지표는 대부분 부진했다.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4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지난달 52.5에서 41.8로 하락, 2009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다만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40.0)는 웃돌았다. 상무부는 지난 3월 무역적자가 전월 대비 11.6% 증가한 444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정보제공업체 IHS마킷이 발표한 4월 서비스업 PMI 확정치는 26.7였다. 이는 사상 최저치로, 시장 예상와 앞서 발표된 예비치 27.0을 모두 밑돌았다.

업종별로는 기술주가 1.42%, 건강관리 분야가 2.15% 각각 상승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6.56% 하락한 33.61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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