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울산공장 전경 (사진 제공=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은 울산공장 내 고순도테레프탈산(PTA) 공정 가동을 중단한다고 31일 밝혔다. 울산공장 파라자일렌(PX) 공정은 가동률을 하향 조정했다.
업계에서는 중국이 최근 PTAㆍPX 설비를 대규모로 증설하는 데 따른 불황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산공장 폭발사고 여파 등을 복합적으로 고려한 결과라고 분석한다.
해당 공정에서 근무하는 인력은 여수ㆍ대산 공장으로 전환 배치할 예정이다.
롯데케미칼은 여수공장과 대산공장에서 산화에틸렌유도체(EOA) 증설, GS에너지와 합작한 롯데GS화학 공장 설립, 중질유·나프타분해시설(HPC) 등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롯데케미칼 측은 "PTA의 수익성이 악화하면서 사업 효율화를 하는 차원"이라며 "희망퇴직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SK종합화학도 최근 사업효율화 차원에서 SK울산 공장 내 납사 크래킹 센터(NCC) 공정과 합성고무제조공정(EPDM)을 각각 12월, 2분기 중 중단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