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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ㆍ의왕 누르니… 인천ㆍ군포 아파트 낙찰가율 '쑥'

입력 2020-03-11 06:10

본 기사는 (2020-03-10 17:00)에 Channel5을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지난달 군포 낙찰가율 110%... 인천도 3년 3개월만에 최고치

지난달 25일 수원지방법원 안양지원 경매1계에서 경매 진행된 경기 군포시 산본동 우륵아파트(전용면적 59㎡)가 3억8899만 원에 낙찰됐다. 감정가(2억9500만 원)보다 무려 1억 원 높은 값에 팔린 것이다. 응찰자는 무려 47명이었다. 지난해 12월 이 단지 동일 면적의 경매 물건은 입찰자가 없어 한 차례 유찰됐다가 두 번째 입찰에서야 주인을 만났다. 낙찰가도 감정가보다 낮았다. 2개월 만에 상황이 반전한 셈이다. 이날 경매에 부쳐진 산본동 '래미안 하이어스'(전용 85㎡)와 부곡동 삼성마을 아파트(전용 60㎡)도 감정가보다 높게 팔렸다. 이들 단지의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각각 116%, 108%였다.

군포지역 아파트 경매시장은 지난달 발표된 2·20 부동산 대책을 계기로 분위기가 확 달라졌다. 교통 및 리모델링 호재를 안고 있는 이 지역에서 2·20 대책이 경매 열기 확산의 불쏘시개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경기 군포시 아파트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110%를 기록했다. 2007년 2월(112.6%) 이후 최고치다. 이 기간 평균 응찰자수는 경매 물건당 25.2명으로 경매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1년 이후 가장 많았다.

실제 군포시 산본동 우륵아파트 전용 59㎡형은 지난달 말 132%의 낙찰가율로 새 주인에게 돌아갔다.

올해로 준공 26년차인 우륵아파트는 지난 5년 동안 나온 5건(전용 59㎡)의 경매 물건 중 3건이 유찰될 정도로 경매시장에서 인기가 없었다. 지난해 12월 경매로 나왔던 물건도 한 번 유찰 뒤 낙찰가율 84%에 팔렸다. 우륵아파트 낙찰가율이 이번에 130%대를 찍은 건 매우 이례적이라는 게 지지옥션 측 설명이다.

인근 래미안 하이어스(전용 85㎡)도 감정가(7억4500만 원)보다 1억1700만 원 비싼 8억6200만 원에 낙찰됐다. 전용 60㎡짜리 부곡동 삼성마을 아파트도 감정가에 3000만 원 가량 웃돈이 얹어진 3억6850만 원에 팔렸다.

군포 아파트 경매시장은 이 일대 매매시장과 크게 다르지 않다. 지난주 군포시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은 1.27%로 전주(0.67%)의 두 배 수준이었다. 이 기간 경기도의 시ㆍ군ㆍ구별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 중 가장 높았다.

교통 호재와 리모델링 사업 추진이라는 호재가 집값 상승을 견인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군포지역에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노선 금정역이 들어선다. 산본역 일대에 위치한 우륵주공7단지, 세종주공6단지(1827가구) 등은 리모델링 사업까지 추진하고 있어 최근 이 일대 집값 상승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 2·20 부동산 대책이 집값 상승에 불을 지폈다. 지난달 정부가 수원시(장안·권선·영통구)와 안양시(만안구), 의왕시를 조정대상지역으로 묶는 대책을 내놓으면서 비규제 지역 곳곳에서 집값 '풍선효과'(한 쪽을 누르면 다른 한 쪽이 튀어오르는 현상)가 나타나고 있다. 지난주 경기 부천ㆍ안산ㆍ오산시 등지의 아파트값 상승폭이 일제히 커진 것이다.

안양ㆍ의왕시에 붙어있는 군포시도 2·20대책의 풍선효과 '수혜지' 중 대표 지역으로 꼽힌다. 군포시 산본동 한 공인중개사는 "이 지역 집값 상승세와 아파트 투자 열기가 경매시장에 그대로 번진 셈"이라고 말했다.

인천 아파트 경매시장도 들끓고 있다. 지난달 인천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은 96.8%로 2016년 11월(96.9%) 이후 최고치를 보였다. 평균 응찰자수 역시 경매 물건당 18.1명으로 최근 1년 중 가장 많았다. 2·20 대책 이후인 지난달 25일에 경매에 부쳐진 남동구 구월동 롯데캐슬골드 아파트(전용 84㎡)엔 무려 88명이 입찰서를 써냈다. 2월 법원 경매 응찰자수 기준으로 전국 최다였다. 낙찰가는 4억3549만 원으로 감정가(3억6500만 원)의 119%에 달했다.

오명원 지지옥션 연구원은 "서울ㆍ수도권을 중심으로 집값 상승 압력이 여전히 높은 상황에서 유독 부풀어 오른 지역을 다시 누르다 보니 비규제지역으로 내집 마련 수요 및 투자 수요가 옮겨붙고 있다"며 "코로나 사태로 전국 경매법원이 휴정에 들어가 지역별 아파트 경매 낙찰 현황을 파악하기 어렵지만 경매시장에서도 풍선효과가 이미 확산한 상태라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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