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는 9일 필옵틱스에 대해 이차전지 매출 확대를 통한 적용 밸류에이션 배수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한상준 연구원은 “필옵틱스는 레이저 광학계 기술을 기반으로 디스플레이 레이저 커팅, 리프트 오프(원장에서글라스 기판 분리) 및 이차전지 노칭 장비 제조를 주력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라며 “이차전지 매출은 2014년 6억 원에서 지난해 3분기 323억 원으로 증가했다. 그동안 이차전지 노칭(롤 절단) 장비를 고객사에 공급했으며, 신규로 스태킹(극판 적측) 장비를 공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차전지 장비 ASP는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 연구원은 짚었다. 장비는 라인당 60~70억 원, 이중 레이저 모듈 개별 단가는 약 5억 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다만 전체 스태킹 장비에서 담당 부분은 추가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차전지 사업 부문은 4월 1일자로 물적 분할이 예정돼 있다.
또 한 연구원은 “필옵틱스는 고객사의 A5 신규 투자 시 디스플레이 사업부 연간 최대 매출 달성이 가능하다고 판단된다”리며 “그 이유는 2019년 중국 시장 첫 진출로 고객 다변화가 진행됐고, 그 결과로 중국 디스플레이 3사로부터 커팅장비 695억 원을 수주했다. 또 A5의 신규 투자가 본격화 될 경우 3년간 약 5000억 원 수준의 매출이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020E 지배주주순이익 159억 원 기준 현재 주가는 P/E 15.4배, 보수적 관점에서 전환사채전량 희석(총 발행주식수의 20%) 가정 시 P/E 18.3배”라며 “동일주가 기준 A5 본격 매출 반영 시 P/E 10배 초반 수준이 예상된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