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10곳 중 7곳 "올해 신입사원 뽑을 것"

입력 2020-01-28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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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크루트 제공)
(인크루트 제공)

상반기 신입 공채가 목전인 가운데, 올해 대기업 10곳 중 7곳 이상은 대졸 신입사원 채용을 확정 지은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바로면접 알바앱 알바콜과 함께 ‘2020년 대졸신입 채용 동향’에 대해 조사, 28일 이 같은 결과를 공개했다.

인크루트는 지난 2003년부터 매년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대졸신입 채용동향 조사를 실시했다. 해당 조사는 올해 채용시장 트렌드를 반추해볼 수 있는 지표로 18년째 이어온 곳은 인크루트가 유일하다.

조사대상은 총 831곳으로 각각 △대기업(종업원수 1000명 이상ㆍ138곳 △중견기업(종업원수 300명~999명ㆍ199곳 △중소기업(종업원수 299명 이하ㆍ494곳이 참여했다. 올해 채용계획에 앞서 지난해 실제 채용여부를 확인했다. “2019년에 대졸신입 직원을 1명이라도 뽑았는지?” 질문한 결과, 전체기업의 85.5%는 ‘그렇다’고 답했다. 기업별로는 △대기업 94.5% △중견기업 92.2% △중소기업 80.3%으로 나타났다. 기업별 격차는 발생했지만 지난해 기업 10곳 중 평균 8곳 이상에서 신입사원을 뽑은 것. 채용시기는 △상반기(83.5%)가 △하반기(77.0%)보다 많았다.

그렇다면 올해 신입채용 계획은 어떠할까? “2020년 신입사원 채용계획이 확정됐는지?” 질문한 결과 △'확정' 47.3% △'미정' 52.7%로 각각 확인됐다. 먼저 채용계획을 확정한 41.2%는 △‘1명이라도 뽑을 것’ 즉, 채용할 것으로 계획을 확정했고 반대로 6.1%는 △‘1명도 안 뽑을 것’ 즉, 채용하지 않을 것으로 가닥을 지었다. 결과적으로 지난해 채용을 확정지은 기업 비율은 35.6%로 (2019년 1월 조사) 올해 5.6%p 오르며 선방했다.

다만 채용을 확정 지은 기업은 △대기업이 71.1%인 반면 △중견기업 46.8% △중소기업 30.8% 순으로 급격히 낮아졌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격차가 2배 이상인가 하면, 중소기업은 평균에도 못 미치는 계획을 내놓은 것이다.

다음으로 채용계획이 미정이라고 밝힌 기업 52.7% 중에서는 41.5%가 △‘채용의향은 있으나 일정, 인원 등 세부적인 채용계획은 미정’이었고, 11.2%는 △‘채용 자체가 불확실’하다는 점에서 입장차이를 보였다. 앞서 대기업이 올해 채용을 가장 많이 확정 지었다면, 반대로 미정 비율은 중소기업이 최다였다. 특히 대기업 21.5%에 비해 중소기업은 47.4%로 중소기업 절반은 올해 신규 채용이 불확실하다고 볼 수 있다.

그런가 하면 채용의사 기준으로는 전체 기업의 82.7%에서 올해 신입을 뽑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 79.3%(2019년 1월 조사)보다 3.4%P 높고, 실제 채용비율 85.5%보다는 낮은 수치다.

올해 채용규모를 전망해 본 결과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일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이 55.1%로 가장 많았다. △(전년 대비) ‘줄어들 것’은 25.1%로 △’늘어날 것’ 19.7%보다 4.4%P 많았다. 특히 중견기업(26.3%), 중소기업(23.7%)은 물론 대기업(28.8%)까지 채용인원 감소를 전망했다는 점에서 우려가 앞선다.

종합하면 올해 기업 10곳 중 4곳이 신입 채용을 확정 지었고, 채용의사가 있는 기업까지 확대하면 기업 10곳 중 8곳으로 늘어난다. 하지만 중소기업 절반은 채용이 불확실하고, 전체 채용규모 역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서미영 인크루트 대표는 “ 대기업 활약에 비해 중견ㆍ중소기업에서 보폭을 맞추기 어려워 보이며, 곳곳에 희비가 교차했다”며 “상반기 공채 개막을 앞둔 만큼 구직자라면 지원전략 수립에 참고해 볼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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