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 헌책방 거리…유동인구 늘면서 매출도 '쑥'

입력 2020-01-09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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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평균 유동인구 265만명…월 매출 약 3473만 원

▲서울 청계천 헌책방거리 전경. (사진 제공=카카오맵·상가정보연구소)
▲서울 청계천 헌책방거리 전경. (사진 제공=카카오맵·상가정보연구소)

뉴트로(새로운 복고) 열풍에 오래됐지만 특색 있는 분위기의 거리를 찾는 수요가 늘고 있다. 노포가 즐비한 서울 을지로와 청계천 헌책방 거리가 대표적이다. 옛것에 대한 향수와 새로움을 모두 자극할 수 있는 콘텐츠만 있다면 좋은 입지와 랜드마크 상권을 뛰어넘는 인기를 누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9일 상가정보연구소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상권정보시스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11월 기준 서울 청계천 헌책방 거리의 일평균 유동인구는 8만5532명으로 나타났다. 월평균 유동인구는 약 265만 명으로 추산된다.

매출 규모는 지난해 9월 기준 평균 3473만 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달 매출(1151만원) 대비 두 배 이상 많은 수치다. 상권이 속한 중구 전체의 책·서적·도서 점포 평균 매출(946만 원)보다도 2527만 원 높았다.

월 평균 추정 매출 이용자 중 91.4%가 여성이었고, 60대 이상 매출 비율이 전체의 88.6%를 차지했다. 한 주에서 추정 매출이 가장 높은 날은 수요일(89.7%)이었다. 매출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간은 오후 14~17시로 매출의 89.1%를 차지했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과거 상권은 소비를 위해 찾는 곳으로 한정됐다면 최근엔 소비와 체험이 동시에 이뤄지는 공간이 됐다"며 "청계천 헌책방 거리도 서적을 구매하려는 목적과 함께 그 시절 분위기를 경험하고 체험하려는 사람들이 많아 서점뿐만 아니라 인근 점포의 매출까지 끌어올리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이어 "유적지나 랜드마크 등의 뚜렷한 관광시설이 없어도 콘텐츠가 있는 상권에는 많은 수요자와 관광객들이 방문하고 있는 만큼 사람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상권색을 갖는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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