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영 은행연합회장 "10년내 자산·수익 해외비중 20%로 확대할 것"

입력 2019-12-11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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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F사태 송구스러워…신뢰받는 은행되도록 노력할 것"

▲5개 기관 주관으로 개최한 출입기자 신년 간담회에서 기관장들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는 모습. 왼쪽부터 최재영 국제금융센터 원장, 문재우 금융연수원장, 김태영 은행연합회장, 손상호 금융연구원장, 신현준 신용정보원장 (은행연합회)
▲5개 기관 주관으로 개최한 출입기자 신년 간담회에서 기관장들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는 모습. 왼쪽부터 최재영 국제금융센터 원장, 문재우 금융연수원장, 김태영 은행연합회장, 손상호 금융연구원장, 신현준 신용정보원장 (은행연합회)

김태영 은행연합회장은 은행권 미래 목표로 '10-20-30 전략' 수립을 꼽았다. 은행권이 향후 10년 내 자산과 수익에서 해외부문 비중을 20%로 확대하고, 대형 금융그룹은 이를 기반으로 시가총액 30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내용이다.

김태영 회장은 은행연합회와 금융연수원·금융연구원·국제금융센터·신용정보원 등 5개 기관이 11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공동으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은행업계의 글로벌화를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김 회장은 "인수합병 추진을 통한 적극적 현지화, 디지털 기반의 해외진출 전략 등을 통해 글로벌 진출을 강화해 나가야 할 것"이라며 "새로운 성장 기반을 확보해 주요 선진국에 비해 낮은 수준의 주가순자산비율을 높여야 한다"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날 핀테크 회사와 협력하고 개방형 혁신을 강화해 '디지털 전환'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본인의 신용정보를 통합해 조회하고 신용·자산관리 등 서비스도 받을 수 있는 마이데이터 사업에 은행이 주도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했다.

또 금융지주회사 내 계열사가 시너지를 극대화하려면 콜센터, 정보기술 등 업무를 통합하는 비용 효율화 방안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각 자회사가 보유한 고객 정보의 공유를 허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고객 중심 경영도 강조했다. 현재 빅데이터, 핀테크, 플랫폼 방식이 주목을 받는 이유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고객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함이므로, 은행은 고객의 욕구를 효과적으로 충족시켜야 한다고 언급했다.

김 회장은 은행업계의 또 다른 과제로 복합점포 활성화, 방카슈랑스 규제 완화를 통한 원스톱 금융서비스의 제공과 기업투자금융 역량 제고를 통한 다양한 기업금융서비스 제공, 유니버설뱅킹 시스템 도입 등을 꼽았다.

이어 초저금리·고령화·저출산 등 뉴노멀 시대에 맞는 새로운 자산관리, 재산증식 수단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며 신탁업법 제정, 신탁재산에 대한 포괄주의 정의 방식 채택 등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대규모 투자자 손실 불러온 파생결합펀드(DLF) 사태와 관련해 김 회장은 "소비자피해가 발생한 점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고객으로부터 신뢰받는 은행 산업이 되도록 더욱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프닝 순서를 맡은 이대기 한국금융연구원 은행·보험연구실장은 '2020년 은행 산업 전망과 과제'를 주제로 한 발표에서 내년 국내 은행의 자기자본이익률이 7% 전후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대기 실장은 그 요인으로 경쟁 심화, 소비자 보호 관련 비용의 상승, 수수료 관련 영업의 위축 가능성, 대손 비용 상승 가능성 등을 들었다.

이 실장은 개인사업자 대출의 건전성 우려, 한계기업 비중의 확대, 지방 경기 악화 등 대손 비용 측면의 하방 위험이 현실화하면 수익성이 추가로 악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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