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통 원인, 여러 관점에서 점검하고 치료 임해야

입력 2019-12-03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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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두통을 달고 산다’라고 한다. 몸이 아프거나 불편하면 관련 의료기관을 찾아 진단을 받고 그에 따른 처방을 받는 것이 당연한 것처럼 보이지만, 하루하루 바쁘게 지내다 보면 그렇게 하지 못할 때가 적지 않다. 익숙하고 불편한 증상은 곧 나아질 것이라 기대하며 한두 알의 약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인 것이 ‘두통’이다.

스트레스를 받거나, 감기 기운이 있을 때 누구나 쉽게 겪는 두통. 때문에 큰 여기지 않을 때가 많은데, ‘흔하고 익숙하다’는 말을 ‘가볍다’ 혹은 ‘쉽다’는 말로 오인하면 안 된다. 두통에 대해선 더욱 그렇다. 익숙함의 덫에 빠져 안이하게 대처하는 순간 일상은 물론 삶의 균형마저 위태로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두통으로부터 한 걸음 멀어지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

김제영 서초 풀과나무한의원 원장에 따르면, 두통은 명확한 이유 없이 발생하는 일차성두통과 뇌출혈이나 뇌막염, 뇌종양 같은 기저 질환에 의해 발생하는 이차성 두통으로 구분한다. MRI나, CT로 정밀 검사를 진행하는 경우는 뇌질환이 의심될 때다. 운동 중 갑자기 두통이 발생했을 때, 평소 소소하던 만성두통이 갑자기 악화될 때, 의식소실이나 경련이 동반될 때, 빈도가 잦고 심해지면서 통증의 양상이 변한 경우에는 꼭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다.

여기에서 꼭 명심해야 할 것이 있다. 정밀 검사에서 별다른 이상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해서 검사를 멈춰선 안 된다. 이는 미처 살피지 못했던 부분에 통증의 원인이 숨어있을 수 있기 때문인데 이러면 한방에서는 이를 뇌 혈액순환 장애에서 찾고 있으며 이를 어혈을 통해 설명한다.

한방에서 정의하는 어혈은 쉽게 말해, ‘더럽고 탁한 찌꺼기 혈액’을 일컫는다. 이러한 어혈은 속골병을 일으키기도 하는데, 이는 스트레스나 피로, 외상 후유증, 근골격계 이상, 장부의 기능 저하 등 갖가지 요인에 의해 발생하게 된다. 생성된 어혈이 혈관 내에 정체되거나 뇌혈관으로 침입하면 정상적인 혈액순환을 방해하는데, 이 과정에서 혈액을 통해 전달돼야 할 산소와 영양소 공급이 어렵게 되면서 두통, 어지럼증과 같은 증상을 일으킨다고 보고 있다. 이유 없는 어깨나 팔 쑤심, 허리 통증도 어혈에 기인하는 경우가 많다.

김 원장은 “한의학에서는 혈관 속 어혈을 제거하면서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한약처방이나 약침 등을 통해 탁한 혈액을 배출시키는데 집중한다. 간장의 열이나 대장의 독소, 어혈 제거와 위 기능 문제, 신장의 무력 등 저하된 장부의 기능을 회복하고 뇌압을 낮추거나 면역력강화에 힘쓴다”라고 전했다.

이어 “뇌 혈액순환 장애로 높아진 뇌압을 침을 통해 낮추는 뇌압조절, 약과 침의 효과를 동시에 적용시키는 약침, 전신 경락의 흐름과 혈액순환을 좋게 하는 경락이완 등도 개인에 따라 함께 진행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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