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6일(현지시간) 미중 무역합의 불확실성에 소폭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7포인트(0.00%) 하락한 2만7492.56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2.16포인트(0.07%) 상승한 3076.7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4.05포인트(0.29%) 하락한 8410.63에 각각 장을 마쳤다.
이날 미중 1단계 무역협정 서명을 위한 양국 정상 만남이 12월로 미뤄질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 정부 고위 관계자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협상 내용과 장소를 확정하지 못했다면서 일정이 연기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담 참석을 위해 다음 달 3~4일 런던을 방문할 예정인데 이를 전후해 미중 정상회담이 열릴 수 있다고 전했다.
아트 카신 UBS 애널리스트는 “원하는 것보다 더 길어질 수 있다”면서 “일정이 지연될수록 리스크도 커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미중 무역협상 관련 불확실성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가파르게 오르던 주요 지수도 속도 조절에 들어갔다.
다만 기업들의 양호한 실적 발표 흐름이 지속되며 증시를 지탱했다.
제록스가 휴렛팩커드(HP) 인수를 계획하고 있다는 소식에 HP 주가는 6% 이상 급등했다.
주요 약국 체인 CVC 헬스가 시장 예상보다 양호한 3분기 순익과 매출 영향으로 주가가 5.3% 올랐다.
미 노동부는 지난 3분기 비농업 생산성 예비치가 전분기 대비 0.3%(계절 조정치) 하락했다고 밝혔다. 생산성이 후퇴한 것은 지난 2015년 4분기 이후 약 4년 만이다. 전문가 전망치 0.9% 상승에도 못 미쳤다.
업종별로는 에너지가 2.29% 하락했다. 기술주는 0.01% 내렸고, 커뮤니케이션은 0.2%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