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리스ㆍ히트텍'으로 반전 노린 유니클로, 매출 64%↓…스파오 반사이익 없어

입력 2019-10-31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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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이란 기자 photoera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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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불매운동 여파로 '유니클로'의 매출은 급감했지만, 토종 SPA브랜드의 반사이익은 제한적이었다.

유니클로 대체품으로 꼽히던 이랜드월드의 '스파오'는 유니클로 매출이 급감하는 동안 외려 매출이 소폭 하락했고, 신성통상의 '탑텐'은 매출이 큰 폭으로 뛰었지만, 탑텐 자체가 국내 SPA브랜드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았던 만큼 줄어든 유니클로 매출액과 비교해 탑텐의 매출 증가는 아쉬운 수준이다.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내 8개 전업 카드사(삼성·신한·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비씨)의 '신용카드 매출액 현황'을 분석한 결과 유니클로의 올해 9월부터 10월 14일까지 한 달 반 동안의 매출은 지난해 480억 원에서 올해 172억 원으로 64% 급감했다고 31일 밝혔다.

같은 기간 토종 SPA브랜드 스파오의 매출은 152억 원으로 전년 대비 0.6% 줄었고, 탑텐의 경우 56억 원으로 전년 대비 65% 성장했다.

유니클로는 9월 가을ㆍ겨울 시즌을 앞두고 리뉴얼 공사에 들어갔던 점포를 하나둘 오픈했고, 브랜드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주력 제품인 '경량패딩', '후리스', '히트텍'을 출시했다. 또 10월에는 최대 50% 할인 행사에 나서는 등 소비자를 끌기 위한 마케팅을 본격화했다.

일본 불매운동 여파로 줄어든 매출을 복구하기 위해 활발히 움직였지만, 매출 급감을 막지 못했다. 업계에서는 10월 18일 불거진 '위안부 조롱' 논란 광고 영향으로 매출액은 더욱 떨어졌을 것으로 전망한다.

박광온 의원은 "일부에선 유니클로가 살아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오지만, 실제 국내 소비자들의 불매운동은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제공=박광온 의원실)
(사진제공=박광온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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