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경선' 프랜차이즈협회장 선거, 시작부터 '잡음'

입력 2019-10-24 13:50 수정 2019-10-24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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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석 일승식품 대표
▲이규석 일승식품 대표
▲정현식 해마로푸드서비스 대표
▲정현식 해마로푸드서비스 대표

29일 치러지는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의 7대 협회장 선거가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협회장 선거는 이규석 일승식품(돈까스클럽) 대표와 정현식 해마로푸드서비스(맘스터치) 대표가 각각 출마 의사를 밝혔다. 두 대표는 각각 공약을 내걸고 회원사들의 이익을 대변하겠다며 공정한 경쟁을 약속했지만 정현식 대표의 협회 출연금을 둘러싸고 이규석 대표가 금권선거 의혹을 제기하며 진흙탕 싸움이 예고된 상황이다.

이규석 대표는 후보 공약집이 배포된 지 하루만인 지난 23일 협회 대의원들에게 입장문을 전달했다.

입장문에서 이 대표는 “정현식 후보의 3억 원 출연금은 금권선거를 조장하는 행위”라며 “기부금을 공약으로 내건다면 앞으로 기업 규모와 크기에 따라 협회장이 선출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정 후보의 무보수 근무에 대해서도 “역대 협회장들 역시 무보수로 협회를 위해 일해왔다”고 꼬집었다.

정현식 대표는 공약집을 통해 3억원의 기부금 조성은 교육 공간 등이 협소한 협회 사무실의 이전과 유튜브 방송, 2020세계프랜차이즈대회 유치를 위한 기금이라는 입장이다.

사실상 첫 경선으로 치러지는 데다 두 수석부회장간 대결로 기대를 모았던 이번 선거가 이규석 대표의 지적으로 적지않은 잡음이 일 전망이다. 프랜차이즈업계에서는 이번 선거가 과열로 흐르는 것이 업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업계를 대표하는 협회장을 선출하는 선거가 상호 비방으로 이어질 경우 프랜차이즈 산업에 대한 불신이 커질 수 있다”며 “두 후보간의 공정한 경쟁을 통해 위기의 프랜차이즈 산업이 다시 도약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선거에서 이규석 대표는 △협회의 정치력 발휘 △산업인의 명예회복 △회원사의 실직적인 성장 지원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정현식 대표는 △무보수 상근 △3억 원의 협회기부금 △힘있고 강한 협회라는 공약으로 맞섰다.

한편 3년 임기의 협회장 선거는 29일 101명의 대의원 투표로 최종 당락이 결정된다. 1998년 2월 출범한 협회는 그동안 제1~2대 윤홍근 제너시스 회장, 제3대 이병억 이수푸드빌 회장, 제4대 김용만 김가네 회장, 제5대 조동민 푸디세이 회장으로 이어졌다. 제 6대 협회장은 박기영 짐월드 대표이사로 협회 출범 최초로 비외식 기업 대표가 당선돼 화제를 모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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