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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람의 스토리텔링] 이더리움, '프로그램 머니'를 꿈꾼다

입력 2019-10-02 05:00

본 기사는 (2019-10-01 17:00)에 Channel5을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최근 이더리움 해외 커뮤니티에선 새로운 기능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프로그램이 가능한 돈’이란 의미의 ‘디지털 머니’인데요. 탈중앙화 금융(DeFi·디파이) 생태계에서 이더리움이 돈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란 전망과 기대입니다.

◇네트워크 자원에서 디지털 화폐로 = 이더리움은 처음 구상 당시엔 화폐보단 자원의 성격에 중점을 뒀습니다. 오죽하면 이더리움 전송에 쓰이는 수수료를 ‘가스(Gas)’라고 표현할 정도니까요. 가스는 전송 수수료에 사용할 때 쓰는 용어일 뿐 이더(Ether)와 똑같습니다. ‘디지털 석유(Oil)’란 별칭을 쓴 것도 비슷한 이유였죠.

그런데 이더리움이 ‘프로그램 가능한 돈(Programmable Money)’의 기능이 강화되고 있어요. 점차 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서 ‘디파이’가 늘어나면서 기본 담보로 쓰이고 있기 때문인데요. 이더리움의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도 긍정적인 입장입니다.

최근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열린 이더리얼 서밋(Ethereal Summit)에서 한 청중의 “이더리움과 같은 지분 증명(POS), 스마트 컨트랙트(자동이행계약) 네트워크는 비트코인과 같은 작업 증명(POW) 머니보다 훨씬 더 화폐의 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부테린도 “커뮤니티가 원한다면 이더리움은 비트코인보다 뛰어난 ‘돈’이 될 수 있다”고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비트코인, 화폐 기능 약화 = 비트코인의 콘셉트가 초기와는 사뭇 다르죠. 애초 비트코인이 ‘디지털 현금(Cash)’을 추구하다, 커뮤니티와 투자자들에 의해 ‘디지털 금’으로 자연스레 바뀌었습니다.

이는 비트코인이 가진 가치저장 수단에만 집중하겠다는 것인데요. 확장성(전송속도) 문제에 시달리는 상황에서 한 선택이었습니다.

비트코인 커뮤니티는 아직 속도를 비약적으로 상승할 만한 계획이 없는 상태인데요. 보조 기술인 ‘라이트닝 네트워크’는 아직 검증되지 않았습니다. 라이트닝 네트워크는 태생적으로 2차 기술이란 점에서 비트코인 네트워크만큼의 신뢰성을 확보하기 힘들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비트코인을 실생활에 쓰려면 속도 개선이 필수인데요. 최근 비트코인 커뮤니티의 행보를 봐선, 실용성은 하락하더라도 가치저장 수단에만 집중하자는 분위기입니다. 흔히 금을 사놓고 금고에 보관하고 있는 것과 유사한 투자 방식이죠.

비트코인이 원래 추구했던 ‘디지털 현금’을 이어가고 있는 코인이 ‘비트코인 캐시’입니다. 비트코인 캐시는 결제 수단으로 사용하겠다는 계획으로 비트코인과 분리됐죠.

◇‘디파이’, 주류 부상이 관건 = 이더리움이 화폐의 기능을 하려면 더 많은 디파이에서의 수요가 있어야 합니다.

디파이 통계 사이트 ‘디파이 펄스(DEFI PULSE)’에 따르면 총 담보된 코인의 가치는 5억1340만 달러(약 6155억 원)입니다. 이 중 220만 이더(ETH)가 담보로 사용됐는데요.

이더(ETH)는 이더리움 디파이 생태계에서 기초 자산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이런 점이 이더리움의 화폐 기능을 강화할 것이란 이유입니다.

디파이는 앞으로 어떻게 성장할까요. 스마트 컨트랙트(자동이행계약) 개념을 창시한 닉 자보(Nick Szabo) 프란시스코 마로킨대학 명예교수는 “스마트 컨트랙트로 생겨난 금융산업의 규모가 12조7000억 달러(약 1경5227조 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다만 블록체인 금융이 주류로 성장할 것이란 맹목적인 기대는 금물입니다.

부테린은 혁신적인 기술이 꼭 시장의 주류로 자리 잡는 것은 아니라며 ‘리눅스’를 예로 들었는데요. 리눅스는 탄생 초기 대부분의 운영체제를 대체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와는 달리, 주류 운영체제로 자리 잡지는 못했습니다. 블록체인 또한 혁신적인 기술임에도 주류로의 성장은 지켜봐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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