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치용 한국CSR연구소장 “지속가능 사회는 청년과 기성세대 함께 가야”

입력 2019-09-24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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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사회 청년포럼’ 주도…국회 CSR·SRI 정책연구포럼, YMCA 등 21개 기관 참여

“청년이 말하고 기성세대가 경청하는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대안을 찾겠다.”

5일 출범한 ‘지속가능 사회를 상상하는 청년 포럼(지상청)’은 청년과 기성세대가 모여 사회ㆍ환경ㆍ경제 등 다양한 사회 문제에 대한 해법을 지속가능성의 관점에서 찾아내는 세대통합형 포럼으로 안치용<사진> 한국CSR연구소장이 주도하고 있다.

안 소장은 “지상청 포럼은 각자 흩어져 지속가능성 의제화를 수행한 단체들이 모여 힘을 보태고, 청년과 기성세대가 함께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청년단체들이 연대해 더 강력하게 지속가능성의 의제화ㆍ제도화를 추진하는 데 의의를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지상청은 월 1회 포럼을 개최해 ‘청년이 만드는 시민사회 미래 보고서’ 발간을 목표로 내년 2월까지 6개월간 진행된다. 청년들이 매달 각 분야 전문가들과 토론을 벌이고, 포럼에 참석한 청중들의 의견을 수렴해 보고서를 만들 계획이다.

지상청에는 지속가능바람 대학생기자단, 유엔글로벌콤팩트 청년대표그룹 등이 함께한다. 청년들과 함께하는 전문가 기관으로는 국회CSR정책연구포럼, 국회SRI정책연구포럼, YMCA전국연맹, 한국장애인인권포럼, 아름다운커피 등 21곳이 참여한다.

그가 청년과 머리를 맞댄 지는 10년이 넘었다. 지속가능바람 청년학교 교장으로 10년 넘게 청년ㆍ청소년들과 대화하는 삶을 살고 있다. 이번 지상청이 청년과 기성세대가 함께한 배경에 대해서 그는 “지속가능성은 현재 세대와 미래세대가 함께하는 것”이라며 “세대가 결합하는 과정에서 현재 세대의 반성에서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청년들과 소통하는 삶을 지속하면서 사회 발전을 꿈꾸는 이유다.

안 소장이 지속가능에 주목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지속가능한 관점에 대해 “공시적 관점과 통시적 관점에서 사회 발전 이슈를 균형 있게 보려는 눈”이라고 말한다. 경제ㆍ환경ㆍ사회 등 다양한 섹터의 주체들이 사회와 함께 성과를 내는 과정에서 소외되거나 배제되는 사람들을 줄여가는 데 그 의미를 찾는다. 그는 “비경제적인 분야도 시장과 함께 성장하면서 상생할 수 있어야 한다”며 “통시적으로 현시대와 미래세대가 함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속가능 의제 발전을 위해 다양한 분야의 사회책임지수를 발표하는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작년에는 ‘대한민국 금융산업 지속지수’를 발표해 재벌그룹의 지배구조 이슈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촉구했다. 2008년 본격적으로 사회책임지수를 발표한 안 소장은 “측정할 수 없으면, 개선할 수도 없다”며 “사회적으로 의미 있는 지표를 마련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사회적 책임을 이끌어보자는 의미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안 소장은 “앞으로 지속가능 의제를 발전시키기 위해 관련 단체와 함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민사회’라는 주제로 지상청 포럼의 첫 시즌을 시작하면서 앞으로 유엔지속가능발전목표(UN SDGs)에 해당하는 주제를 청년과 기성세대가 함께 토론하면서 답을 찾아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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