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김대중 전 대통령 추모 “역사를 두렵게 여기는 진정한 용기 되새긴다”

입력 2019-08-18 09:47 수정 2019-08-18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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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잘 사는 길, 항구적 평화, 한일 간 협력 모두 전진시켜야 할 역사의 길”

▲올해 6월 북유럽 순방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이 서울공항 도착 후 곧바로 고 이희호 여사의 유족을 위로하기 위해 동교동 자택을 찾아 고인의 영정에 헌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올해 6월 북유럽 순방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이 서울공항 도착 후 곧바로 고 이희호 여사의 유족을 위로하기 위해 동교동 자택을 찾아 고인의 영정에 헌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김대중 대통령을 추모하며, ‘역사를 두렵게 여기는 진정한 용기’를 되새긴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김대중 전 대통령 10주기 추모글을 통해 이같이 말하면서 “국민이 잘 사는 길, 항구적 평화를 이루는 길, 한일 간 협력의 길 모두 전진시켜야 할 역사의 길”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전진해야 할 때 주저하지 않고, 인내할 때 초조해하지 말며, 후퇴할 때 낙심하지’ 않겠다”며 최근 교착상태에 빠진 남북관계와 일본의 경제보복 등에 의연히 대처해 나가겠다는 뜻을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김대중 대통령이 떠난 지 10년이 흘렀지만, 우리는 여전히 삶의 곳곳에서 당신을 만난다”며 “국민의 손을 잡고 반 발씩, 끝내 민주주의와 평화를 전진시킨 김대중 대통령님이 계셨기에 오늘 우리는 더 많은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됐다”고 추모했다.

문 대통령은 김 전 대통령이 1990년 단식으로 이룬 지방자치, 국민기초생활보장법과 건강보험 통합, 세계 최초 초고속 인터넷 상용화로 시작한 IT 강국 등 업적을 기리면서 문재인 정부의 정책인 국가균형 발전, 국민 전생애 건강보장, 4차 산업혁명 시대 선도 등과 일맥상통한다고 평가했다.

또 문 대통령은 “2000년 남북정상회담과 6·15공동선언은 오직 국가의 미래를 생각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며 “그때 한반도 평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놓았기에 우리는 평창동계올림픽을 성공적인 평화올림픽으로 치러낼 수 있었고,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경제라는 담대한 상상력을 발휘하며 함께 잘사는 길에 용기 있게 나설 수 있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 전 대통령은 한국과 일본이 걸어갈 우호·협력의 길에도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며 “1998년 오부치 총리와 함께 발표한 ‘21세기의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은 과거사에 대한 일본의 “통절한 반성과 마음으로부터의 사죄”를 명문화했고, 양국 국민이 역사의 교훈을 공유하며 평화와 번영의 미래를 함께 열어가자는 약속이었다“고 부연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의 마음속에 대통령님은 영원히 인동초이며 행동하는 양심”이라며 “이희호 여사님의 손을 꼭 잡고, 여전히 대한민국을 걱정하실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과 함께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꼭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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