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가장 연비가 뛰어난 차는?

입력 2008-07-30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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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팔리는 럭셔리카 중 가장 연비가 뛰어난 차는 어떤 모델일까? 미국 자동차 전문지 포브스오토스(ForbesAutos.com)가 지난 29일 ‘연비 우수 자동차 톱 10(Top 10 Most Fuel-Efficient Luxury Cars)’을 발표한 내용을 보면 그 해답을 알 수 있다.

‘우수연비 럭셔리 자동차 톱 10’ 순위는 2008년 EPA(미 연방환경청) 연비가이드를 기초로 선정되었으며 EPA가 제공하는 공식에 의해 시내 및 고속도로 주행연비를 합산해 소수점 둘째 자리까지 계산해 순위를 매겼다. 일부 모델의 경우 사양에 따라 각기 다른 차체 스타일과 변속장치를 가지고 있으며 구동유형(2륜/4륜)이 달라 연비에 차이가 났다. 이 경우 각기 다른 사양의 평균을 기초로 순위를 선정했다.

이번 평가에서 눈길을 끄는 점은 톱 10에 든 차 중 디젤 모델은 벤츠 E320 블루텍 단 한 가지였다는 사실이다. 이는 물론 디젤 모델이 많이 팔리지 않는 미국 시장의 특성도 있겠지만, 아직까지 미국 럭셔리카 시장에서는 디젤 모델의 인기가 높지 않음을 나타낸다고 할 수 있다. 10개 모델 중 7개는 유럽 브랜드이고 3개는 일본 브랜드였다.

톱 10안에 든 모델은 볼보(S40, V50, C30)와 아우디(TT, A3, A4)가 3개로 가장 많았고, 렉서스가 2개(GS450h, IS250), 포르쉐가 2개(카이맨, 복스터), 어큐라가 1개, 벤츠가 1개의 순이었다. 특히 볼보는 이번 리스트에 든 3개의 모델이 모두 국내에 수입되고 있어 겹경사를 맞았다. 아우디의 경우는 3개 모델 중 A3가 아직 판매되지 않고 있다(10월께 수입 예정).

유럽과 일본의 자동차들이 럭셔리 모델부문에서 우수한 연료 효율성을 가진 것은 이들 국가에서 연료절감 자동차 개발에 풍부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으로 파악됐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미국의 자동차시장 전문 컨설팅사인 JD 파워 어소시에이츠의 마이크 오모토소는 “이는 유럽 자동차 메이커들이 지난 수십 년 동안 연료 효율성 향상에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결과”라며, “유럽에서 첨단 기술은 곧 좋은 성능과 높은 연비를 의미한다”라고 밝혔다. 터보차저를 이용해 배기량을 늘리지 않고 파워를 높이면서도 좋은 연비를 추구한 C30 T5가 그 좋은 사례로 꼽힌다.

이번 조사결과는 오는 8월 새로운 연비등급제 시행을 앞두고 있는 우리나라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우리나라는 그간 차종별 연비등급제를 시행해왔으나, 대형차와 소형차의 연비 기준에 대한 형평성 논란 때문에 통합등급제로 개편될 예정이다. 그러나 이는 동일 등급 간 연비구간이 커 동급 차종에 대한 변별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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