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FAA, 이르면 금주 초 보잉 737맥스 시험 비행 시작

입력 2019-06-17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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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 CEO “연말 운항 재개 기대…고객과 대중 신뢰 회복에 장기적 노력 필요”

▲데니스 뮬렌버그 보잉 최고경영자(CEO)가 4월 29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연례 주주총회 기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뮬렌버그는 16일 프랑스 파리 에어쇼에서 현재 운항이 중단된 737맥스 기종과 관련해 연말 운항 재개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시카고/AP뉴시스
▲데니스 뮬렌버그 보잉 최고경영자(CEO)가 4월 29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연례 주주총회 기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뮬렌버그는 16일 프랑스 파리 에어쇼에서 현재 운항이 중단된 737맥스 기종과 관련해 연말 운항 재개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시카고/AP뉴시스
미국 항공당국이 두 차례 추락사고로 전 세계에서 운항이 중단된 보잉 737맥스 기종의 안전성능을 개선한 새 비행기에 대해 조만간 시험 비행에 나선다.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보잉의 새 737맥스와 관련해 이르면 이번 주 초 시험 비행을 시작할 방침이라고 1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보잉은 지난해 10월 말 인도네시아와 올해 3월 에티오피아에서 자사 베스트셀러 여객기인 737맥스8이 추락해 평판에 막대한 피해를 봤다. 이후 보잉은 두 차례 사고 원인으로 지목됐던 조종특성향상시스템(MCAS) 소프트웨어 개선 작업에 나섰으며 최근 자체 비행 테스트도 완료해 그 결과를 FAA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보잉이 737맥스 운항 재개를 얻어내려면 FAA의 승인이 필요하다. FAA는 이르면 금주 초 진행할 시험 비행을 통해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로 문제를 해결했는지 확인할 예정이다.

보잉은 FAA는 물론 외국 규제당국의 승인도 얻어야 한다. 새 인증 테스트에는 유럽과 캐나다 규제기관도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정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FAA의 테스트는 1주일 이상의 시간이 걸릴 수 있으며 FAA 전문가들이 테스트 결과를 분석하고 공식적으로 문서화하는 데 몇 주의 시간이 추가로 필요하다”며 “테스트 중에 새롭게 기술적 문제가 발견되면 기간이 더 연장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FAA의 시험 비행 시작은 보잉 737맥스가 이르면 늦여름에 미국 영공에서 운항을 재개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WSJ는 봤다.

여전히 보잉은 추락 사고로 땅에 떨어진 신뢰를 회복해야 하는 어려운 과제에 직면했다. WSJ와 NBC뉴스가 이달 8~11일 실시한 미국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25%는 ‘737맥스에 탑승하는 것을 피하고 싶다’고 밝혔다. 38%는 ‘확신이 없다’나 ‘의견이 없다’고 답했다.

한편 데니스 뮬렌버그 보잉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에어쇼에서 “올해 말에는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항공기 중 하나가 될 737맥스가 각국 항공당국의 승인을 얻어 운항을 재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그러나 고객과 대중의 우리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기에 긴 시간이 걸린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장기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737맥스 조종석 경보 시스템을 다루는 데 문제가 있었다”며 “당국, 고객, 대중과 소통하는 데 일관적이지 않았다. 이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반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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