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21일 팜스코에 대해 사료원가 부담과 돈가 약세로 1분기 실적이 부진했다며 목표가를 기존 1만1000원에서 1만 원으로 하향했다.
박애란 KB증권 연구원은 “팜스코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한 2716억 원, 영업이익은 62.6% 감소한 45억 원으로 부진했다”며 “돈가가 약세를 띄는 계절적 비수기인 가운데 국내 사육두수 증가에 따라 하락폭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 경쟁심화와 협력농가 확보 지연으로 인해 2015년에 신규 투자한 곳에서 발생하는 적자 부담이 컸으며 사료 원가 부담도 지속됐다”고 덧붙였다.
최근 발생한 중국 아프리카돼지열병이 국내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양국 간의 돈육 수출입이 없고 지금 국내에서 유통되고 있는 수입육은 6~9개월 이전에 들여온 물량이기 때문이 중국발 글로벌 돈가 상승이 반영된 것이 아니다”고 평가했다.
이어 “글로벌 돈가 흐름이 하반기에는 국내 가격 상승으로 반영될 수 있다”며 “팜스코의 단기 실적에는 긍정적이나 협력농가 확보가 최우선인 지금은 오히려 장기 성장성 확보에 있어 부담”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2분기부터는 사료 판매량 증가와 원가 부담 완화, 인도네시아 사료사업 확대 등에 기반해 실적 개선이 가시화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